과연원부북십리(過鷰院府) 구봉령(具鳳齡)1526-1586 안동부 제비원을 지나면서
과연원부북십리(過鷰院府) 구봉령(具鳳齡)1526-1586
안동부 제비원을 지나면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무디고도 완고스런 하나의큰 거석바위
푸른산에 뿌리내린 되말처럼 우뚝섰네
설마가령 기이하고 괴이함이 있겠지만
도깨비에 홀린듯한 이매원일 뿐이라네
어느뉘가 허수아비 삿된형상 만들어서
맨처음에 망녕되이 세존이라 했었던가
가까웁게 몇천여년 흘러오는 동안에도
백성풍속 다투듯이 빠르게도 달려가네
반공중엔 날아갈듯 처마지붕 솟아났고
층층처마 채색노을 이지러질 듯걸렸네
지난세월 오래되니 무너질듯 꺾여있고
용마루와 서까래는 비바람에 들리었네
어느시기 가까운때 헐어내고 터닦아서
두번다시 처음처럼 미혹되지 않게하리
거듭지어 방자하게 혹세무민 속이나니
옛날것에 비추어도 규모더욱 번창했네
밝달나라 삼족오는 바로옆에 훨훨날고
하늘나라 은하수는 높은추녀 흔드나니
성스러운 세상사는 바른도리 일어나고
해와달은 하늘과땅 온천지를 밝게하고
어찌하면 벼락천둥 우레도끼 얻어서는
남는것이 하나없게 깨뜨리고 흩트릴까
또한역시 피와정성 다쏟아서 하고픈게
글을올려 하나님궁 하나님께 호소하여
괴롭지만 이교근원 깨끗하게 쓸어내어
길이길이 백성들의 혼매함을 열어주리
이런뜻을 진실되게 힘을쓰고 힘을써서
이런도리 예로부터 돈독하게 지키는바
가고가도 두번다시 의심하지 말아야지
명문명당 명당문이 크게활짝 열리리라
過鷰院 府北十里 有石屹立 斲作佛面一軀 建層宇以庇之
과연원 부북십리 유석흘립 착작불면일구 건층우이비지
高出半空 羅代所創云
고출반공 라대소창운
제비원을 지나며 안동부의 북쪽 10리에 우뚝 솟은 바위에
부처 얼굴 한 구를 깎아 만들었는데 지붕을 만들어 덮어
반공중에 높이 솟았다 신라 시대에 창건된 것이라 한다
頑然一巨石 斗立蒼山根 借令有奇怪 不過魑魅園 伊誰俑邪詭
완연일거석 두립창산근 차령유기괴 불과리매원 이수용사궤
厥初妄稱尊 邇來幾千年 氓俗爭趨奔 半天起飛宇 層簷彩霞騫
궐초망칭존 이래기천년 맹속쟁추분 반천기비우 층첨채하건
歲久欲頹挫 甍桶風雨掀 庶幾蕩爲墟 不復惑黎元 重營恣譸張
세구욕퇴좌 맹통풍우흔 서기탕위허 불부혹려원 중영자주장
視古規制繁 金鴉側飛翅 銀漢搖崇軒 聖世正道興 日月明乾坤
시고규제번 금아측비시 은한요숭헌 성세정도흥 일월명건곤
安得霹靂斧 碎落無餘存 亦欲瀉血誠 飛辭叩天閽 痛掃異敎原
안득벽력부 쇄락무여존 역욕사혈성 비사고천혼 통소이교원
永永開羣昏 此意信亹亹 此道古所敦 去去勿復疑 大闢明堂門
영영개군혼 차의신미미 차도고소돈 거거물부의 대벽명당문
[발췌] 백담집 속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오늘날 그리스도교가 득세하여 교인의 수가 엄청나다 나라를 뒤흔들 기세다 이들중 일부 인사들은 믿음을 행사하는 목자가 아니라 사업가이면서 사람장사꾼처럼 행세를 한다 완전히 말세말종을 보는 듯하다 여호와성령은 아시아에 없다 분명하게 성서에 기록되어 있다 일월산인어록
옛 선현들이 받들고 모셨던 우리의 하나님 태삼성신 환인환웅 환검천제 하나님과 하나님의 부인인 삼신할매와 하나님을 보우하는 28숙장군과 칠성신과 오방신과 그외 하늘의 무수히 많은 신들과 지신들에게 순수하게 빌었던 것처럼 다시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서 순수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열고자 하나님궁 천신궁을 중창코자 합니다 뜻을 함께하는 천손님들의 불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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