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서예세계

치유란? (治癒)

백운선사 김대현 2023. 2. 11. 08:23
치유 (治癒)
1. 치료하여 낫다
2. 치료를 받고 병이 나음 [출처=다음 국어사전]
治療(치료)와 治癒(치유)는 비슷한 말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치료는 치료인데 다르다.
치료는 병을 다스려 고치는 일이다. 고치려는 적극적 행위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치유는 병을 다스려 낫게 하는 행위이다. 치료와 같은 듯한데 다름은 심리적인 안정과 심리적인 요소가 추가되는 일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6년전 수술치료하지 않으면 3~4개월 시한부 인생(편두선암 위암 임파선암)말기암의 선고를 받고도 담담했던 그때 암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에 임하면서 필자 나름의 한방산야초차와 운동 등등으로 붓도 잡고 집필도 하고 암을 앚고 지내는 방법을 찾아 치료치유에 임했다.
그 결과 필자의 몸에서 암세포는 제거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필자의 경험도 경험이지만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동기유발 심리적 자신감 안정감이 중요하다.
좋은 환경 병을 낫을 수 있는 것들을 보고 듣고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필자의 이야기는 각설하고 치유는 치료를 더욱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근래에 서예 졸작을 페이스북에 발표를 했더니 손대산스님께서 댓글로 치유에 도움이 되는 작품이라면서 계속 연구해 보라고 권유하시더니 오늘은 전화까지 주셔서 치유에 대한 작품의 방향등등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치유의 한자를 선택해서 휘호를 하니 너무 좋은 말씀을 들은 부담감이 앞섰는지 붓과 마음이 시시각각 제 마음대로 노닐다가 겨우 겨우 한점을 건졌다.
치(治)는 다스리다는 뜻이라 다스림에는 병뿐만이 아니라 세상사도 마찬가지 바르게 바루는 것은 아픔이 동반되기에 찢어지는 고통과 씻어내는 희열을 물에서 표현하고 다스리는 형태를 획에서 표현하려 했다.
유(癒)는 병을 낫게 하는 것이라. 암덩어리도 이길 수 있고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게 힘, 기운을 불어 넣어 생동감과 생명력을 느끼게 하려고 시도 했는데 뜻대로 얻지는 못하고 미흡하지만 그리 보기 싫지는 않은 듯해서 선보인다.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