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문집 182

[成語文集 白雲筆談] 명도명의 明道明義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명도명의 明道明義 밝을 명明 길 도道 밝을 명明 옳을 의義 도를 밝히고 의를 밝히다 이 성어는 19세기 조선 후기의 철학자 혜강 최한기(惠崗 崔漢綺 1803~1877)선생이 그의 학문방법을 설명한 기측체의(氣測體義) 추측록(推測錄) 권오(卷五) 추기측인(推己測人)에 도를 밝히고 의를 밝히다(明道明義)에서 발췌하다 明其可明之道者 以人心循道心 명기가명지도자 이인심순도심 正其可正之義者 以人事合義理 정기가정지의자 이인사합의리 若以人心自明人事自正 약이인심자명인사자정 非可明之道可正之義也 비가명지도가정지의야 古昔聖賢 明道正義 고석성현 명도정의 已盡其大致 後世所謂明正之方 이진기대치 후세소위명정지방 如非捄流俗之弊 必是務勝大之習也 여비구류속지폐 필..

[成語文集 白雲筆談] 완양체찰 玩養體察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완양체찰 玩養體察 희롱할 완玩 기를 양養 몸 체體 살필 찰察 완색(더욱 깊게 뜻을 헤아리다)하고 함양하며 체험하고 관찰하다 이 성어는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선생의 시문집인 퇴계선생문집(退溪先生文集) 권이십오(卷二十五)에 정자중에게 답한 별지(答鄭子中別紙)에서 발췌하다 莊子所見 高於康節處 장자소견 고어강절처 今不可揣度而言 금불가췌도이언 其氣豪於康節處 則因其語而可知 기기호어강절처 즉인기어이가지 由其氣豪而辭蕩 故言之能極其所見之高處 유기기호이사탕 고언지능극기소견지고처 此康節所以有不及也 차강절소이유불급야 然而彼之毁聖蔑禮 得罪名敎之病 康節卻無之 연이피지훼성멸례 득죄명교지병 강절각무지 何可比同之耶 하가비동지야 ..

사자성어풀이[白雲筆談] 박잡괴랄 駁雜乖剌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이야기 사자성어풀이[白雲筆談] 박잡괴랄 駁雜乖剌 얼룩말 박駁 섞일 잡雜 어그러질 괴乖 어그러질 랄剌 뒤섞이고 뒤엉키다 즉 서로 어수선하게 뒤섞여서 어지럽고 난잡하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건국초기 2대 명신이자 명문장가였던 춘정 변계량(春亭 卞季良1369~1430)선생의 시문집인 춘정선생문집(春亭先生文集) 권륙(卷六)에 영락 13년 6월일의 봉사(永樂十三年六月日封事)에서 발췌하다 殿下之小心恭己 전하지소심공기 敬天愛民 可謂至矣 경천애민 가위지의 求之前古 盖亦稀有 구지전고 개역희유 但奉行者 未能上體至懷 단봉행자 미능상체지회 以致陵夷者 則盖有之矣 이치릉이자 칙개유지의 臣故斷然以爲當今之世 신고단연이위당금지세 有君無臣 非諛言也 유군무신 비유언야 殿下迺以旱灾自責 전..

[成語文集 白雲筆談] 작약기부 綽約肌膚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작약기부 綽約肌膚 너그러울 작綽 묶을 약約 살 기肌 살갗 부膚 부드럽고 아름다운 살갗(피부) 또는 살결같이 매우 단아하고 아름답다 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시대 중기 대사헌 이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지봉 이수광(芝峯 李睟光1563~1628)선생의 시문집인 지봉선생집(芝峯先生集) 권십륙(卷十六)에 납매를 읊다 병서(詠臘梅 幷序)에서 발췌하다 在玉河館日 有通官秦仁男者 재옥하관일 유통관진인남자 得一盆梅俾觀之 득일분매비관지 古幹疏枝 淸香冷蕊 고간소지 청향랭예 眞梅中第一品也 진매중제일품야 其始開者 如姑射仙人 기시개자 여고사선인 綽約肌膚 臨風啓齒 작약기부 림풍계치 其欲吐者 如月宮素娥 기욕토자 여월궁소아 身着白霓裳 半露顏面 신착백예..

[成語文集 白雲筆談] 재장중정 齊莊中正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재장중정 齊莊中正 가지런할 재齊 풀 성할 장莊 가운데 중中 바를 정正 가지런하고 엄숙하며 바름이 중도에 맞다 이 성어는 중용 제31장에 나오는 말로 지성(至誠)의 덕을 표현한 말이다 이 성어는 고려 후기의 대학자인 가정 이곡(稼亭 李穀 1298∼1351)선생의 시문집인 가정선생문집(稼亭先生文集) 권십(卷十)에 원나라 정조를 하례한 표문 행성의 명의로 보낸 것(賀正表 權省行)에서 발췌하다 起居 기거 權分省治 邈居出日之隅 권분성치 막거출일지우 遙望朝儀 切祝齊天之筭云云 요망조의 절축제천지산운운 政在璿璣 茂迓泰亨之運 정재선기 무아태형지운 祥凝黼扆 肅陳元會之儀 상응보의 숙진원회지의 萬象皆春 一人有慶云云 만상개춘 일인유경운운 齊莊中正 濬哲文..

[成語文集 白雲筆談] 표묘수발 縹緲秀發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표묘수발 縹緲秀發 옥색 표縹 아득할 묘緲 빼어날 수秀 쏠 발發 아득하고 한없이 빼어나게 아름답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성리 학자인 심재 조긍섭(深齋 曺兢燮 1873∼1933)선생의 시문집인 암서집(巖棲集) 권이십이(卷二十二)에 낙봉정 기(洛峰亭記)에서 발췌하다 洛峰亭記 락봉정기 余友安復初以其所述洛峰亭重建事實求余記 여우안부초이기소술락봉정중건사실구여기 盖君之先處士嵋東公甞於所居之左兩麓間 개군지선처사미동공상어소거지좌량록간 愛其頗有林磵之趣 營移書屋 애기파유림간지취 영이서옥 且從朴上舍文會求洛峰亭題額 以遺諸子而沒 차종박상사문회구락봉정제액 이유제자이몰 今者諸子孫始成其志 至屋制之止三間 금자제자손시성기지 지옥제지지삼간 亦遵遺令而不越其謀建也 역준유령..

[成語文集 白雲筆談] 항배상망 項背相望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항배상망 項背相望 목 항項 등 배背 서로 상相 바랄 망望 목과 등이 서로 마주 바라보다 즉 서로 왕래가 잦다 또는 서로 연이어 잇다 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세종 때 집현전학사이고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죽은 사육신의 한 사람인 취금헌 박팽년(朴彭年 醉琴軒 1417~1456)선생의 유고집인 박선생유고(朴先生遺稿)에 일본의 승 문계가 사신으로 왔다가 돌아갈 때에 지어 준 전송시의 서문(送日本釋文溪使還詩序)에서 발췌하다 人有處同室而志不相通者 인유처동실이지불상통자 又有一交臂而其志可信者 우유일교비이기지가신자 至於居處相阻 談論不接 지어거처상조 담론불접 而有可以相通相信焉者 이유가이상통상신언자 則以所可知者在焉耳 즉이소가지자재언이 我國..

[成語文集 白雲筆談] 억사부정 抑邪扶正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억사부정 抑邪扶正 누를 억抑 간사할 사邪 도울 부扶 바를 정正 간사함을 막고 정의를 바로잡다 이 성어는 조선후기 제18대 왕 현종(재위 1659~1674)의 재위 기간에 역사를 기록한 현종실록을 수정한 실록현종개수실록 9권 현종 4년 7월 13일 戊寅 2번째기사에서 발췌하다 大司諫李慶億 上疏辭職 且曰 대사간리경억 상소사직 차왈 臣忝在政院也 權大時以其疏來呈 신첨재정원야 권대시이기소래정 臣議于同僚 率爾捧入 신의우동료 솔이봉입 今者大時 以疏辭之猥雜 至被鞫治 금자대시 이소사지외잡 지피국치 則見其猥雜而捧入者 亦安得無罪乎 즉견기외잡이봉입자 역안득무죄호 況其所稱彼此云者 尋其語脈 황기소칭피차운자 심기어맥 則自謂證其言之公而已 즉자위증기언지공이이 ..

[成語文集 白雲筆談] 연색정상 硏索精詳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연색정상 硏索精詳 갈 연硏 찾을 색索 쓿은 쌀 정精 자세할 상詳 깊이 연구하고 사색함이 정밀하고 상세하다 이 성어는 조선후기의 학자 대산 이상정(大山 李象靖 1711~1781)선생의 시문집인 대산집(大山集) 권십팔(卷十八)에 무술 정조2년(1778) 류숙문과 류숙원에게 답(答柳叔文叔遠 戊戌)에서 발췌하다 謬囑文字 旣不敢牢辭 류촉문자 기불감뢰사 宜從早構掇以聽進退之命 의종조구철이청진퇴지명 而爲熇赩所困 不敢試手 이위고혁소곤 불감시수 稍俟凉意乍生 초사량의사생 然逋債多積 非老懶可易鋪排 연포채다적 비로라가역포배 想惟懣然遲之耳 刊事畢竟停輟 상유만연지지이 간사필경정철 缺界事固應如此 결계사고응여차 只付之無可奈何耳 徒恨歎何益 지부지무가내하이 도한탄..

[成語文集 白雲筆談] 차안소일 遮眼消日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차안소일 遮眼消日 막을 차遮 눈 안眼 사라질 소消 날 일日 눈을 가릴 거리로 날을 보내다 즉 책을 읽으면서 날을 보내다 이 성어는 조선중후기 문신 대학자 입재 정종로(立齋 鄭宗魯 1738~1816)선생의 시문집인 입재선생문집(立齋先生文集) 권십일(卷十一)에 채서범에게 답(答蔡筮範)편지에서 발췌하다 惟是一片靈臺 猶有不全昧者存 유시일편령대 유유불전매자존 時以舊所鑽故紙 遮眼消日 시이구소찬고지 차안소일 而義理精微 이의리정미 無由竆究到極處 무유궁구도극처 管窺咫聞 관규지문 亦只爲霎時光景而止 역지위삽시광경이지 旋卽思之 茫不知何謂 선즉사지 망불지하위 則古所謂畫脂鏤冰及漏器盛水者 즉고소위화지루빙급루기성수자 政此物今日之謂也 정차물금일지위야 用是撫躳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