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리담필 107

[成語文集 囊裏談筆] 계려로망 計慮鹵莽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계려로망 計慮鹵莽 꾀 계計 생각할 려慮 소금(황무지)로鹵 우거질 망莽 계획하고 생각함이 어설프고 아둔하다 계획하고 생각함이 경솔하고 조심성이 없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의 북방 지리서 함경도 지방의 연혁과 정황을 기록한 1807년 간재 홍의영(艮齋 洪儀泳1750~1815)선생이 순조(純祖)임금님께 올린 북관기사(北關紀事)에 무산사의〔茂山事宜〕에서 발췌하다 邦內邊圉之地 방내변어지지 臣獨以六鎭爲朝廷之深憂者 신독이륙진위조정지심우자 以僥倖目前之無事 不可深恃 이요행목전지무사 불가심시 恬嬉苟且之邊政 不可因循 념희구차지변정 불가인순 故上下諸條無非六鎭固圉之策 고상하제조무비륙진고어지책 而六鎭之中茂山一邑尤是朝廷關念之地也 이륙진지중무산일읍우..

[成語文集 囊裏談筆] 도적위부 道積爲富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도적위부 道積爲富 길 도道 쌓을 적積 할 위爲 가멸 부富 도를 쌓는 것을 가멸차게(부자로) 여긴다 이 성어는 조선조 편자미상의 대동야승에 황혁(黃赫)선생이 찬한 기축록하(己丑錄下)권에 정곤재 행장(鄭困齋行狀)에서 발췌하다 其於產業 淡然無欲 嘗曰 기어산업 담연무욕 상왈 道積爲富 不以財爲富 도적위부 불이재위부 德盛爲貴 不以位爲貴 덕성위귀 불이위위귀 得仁爲榮 軒冕非榮 득인위영 헌면비영 苟利爲辱 困厄非辱 구리위욕 곤액비욕 嘗於朱子書 甚矣人之無行也 상어주자서 심의인지무행야 壯而食其力 老而屠之之語 장이식기력 로이도지지어 感嘆不已 遂絶黃肉 감탄불이 수절황육 又以爲學者莫先於正心修身 우이위학자막선어정심수신 而其要莫切於正衣冠尊瞻視 이기요막절어정의관존..

[成語文集 囊裏談筆] 내수외양 內修外攘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내수외양 內修外攘 안 내內 닦을 수修 바깥 외外 물리칠 양攘 안을 잘 다져 닦아놓고 바깥은 든든하게 물리치다 이 성어는 편자미상 대동야승 기축록하 황혁 찬(己丑錄下 黃赫 撰)에 병오년 10월일 별좌 오익창의 소(丙午年十月日別坐吳益昌疏)에서 발췌하다 今日聖上內修外攘之策 금일성상내수외양지책 敬天弭災之方 경천미재지방 無過於快釋冤鬱之一事而已 무과어쾌석원울지일사이이 伏願聖明垂察焉 복원성명수찰언 頃者殿下明日月之照 垂天地之仁 경자전하명일월지조 수천지지인 曾於竄逐廢錮之輩 並令原宥 증어찬축폐고지배 병령원유 而於崔永慶則至有中夜泣下之敎 特爲昭釋 이어최영경칙지유중야읍하지교 특위소석 一國臣民莫不感激 일국신민막불감격 而唯此數臣尙未蒙恩 이유차수신상미몽은 此人..

[成語文集 囊裏談筆] 산무유책 算無遺策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산무유책 算無遺策 셀 산算 없을 무無 끼칠 유遺 채찍 책策 계획을 짜는데 나무랄만한 허점이 없다 계획을 수립하는데 주도면밀하여 빈틈을 찾을 수 없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며 성리학자인 삼봉 정도전(三峯 鄭道傳 1337~98)선생의 시문집인 삼봉집(三峯集)권삼(卷三)봉화정도전저서(奉化鄭道傳著序)에 전교 김부령에게 주는 시의 서(贈典校金副令詩序)에서 발췌하다 今相國河公秉全羅原帥之節 至則曰 금상국하공병전라원수지절 지칙왈 方隅任重 軍民務殷 理法征謀 방우임중 군민무은 리법정모 宜咨賢有識達者然後行事 의자현유식달자연후행사 請義卿參帷幄 待以上賓 청의경참유악 대이상빈 義卿感國士之遇 의경감국사지우 知無不言 算無遺策 지무불언..

[成語文集 囊裏談筆] 효사조종 孝祀祖宗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효사조종 孝祀祖宗 효도 효孝 제사 사祀 할아비 조祖 마루 종宗 효성으로 조상과 종묘에 제사지내다 이 성어는 고려 중기의 문신인 백운거사 이규보(白雲居士 李奎報 1168~1241)선생의 문집인 동국리상국전집(東國李相國全集)권제십구(卷第十九)에 성황조가 태묘에 향사한 데 대한 송(聖皇朝享大廟頌)에서 발췌하다 迺御端門 德音是布 내어단문 덕음시포 挺解囹囚 蠲除戶賦 정해령수 견제호부 無重無輕 洗雪廢錮 무중무경 세설폐고 民咸曰 我聖皇是民之父母 민함왈 아성황시민지부모 孝祀祖宗 惟百福是受 효사조종 유백복시수 燕及生民 德洋恩普 연급생민 덕양은보 嗟我父老 咸喜及覯 차아부로 함희급구 願億載萬年 永有九土 원억재만년 영유구토 臣聞諸師 又考于古 신문제사 우..

[成語文集 囊裏談筆] 기경언려 氣勁言厲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기경언려 氣勁言厲 기운 기氣 굳셀 경勁 말씀 언言 사나울 려厲 기개가 굳세고 말씀이 날카롭다 이 성어는 퇴계 이황선생과 13년간 114통의 편지로 사단칠정을 논했던 고봉 기대승(高峯 奇大升1527~1572)선생의 시문집인 고봉집(高峯集)에 고봉선생집서(高峯先生集序)에서 발췌하다 先生拜退陶之歲 始釋褐登朝 선생배퇴도지세 시석갈등조 士類望之若麟鳳然 사류망지약린봉연 每朝廷有大議論 매조정유대의론 必待先生片言而後決 필대선생편언이후결 先生資性英特 氣勁言厲 선생자성영특 기경언려 初忤李樑 幾跲而復起 초오리량 기겁이부기 及在經幄 勸講明切 급재경악 권강명절 動以堯舜三代 責難於上 동이요순삼대 책난어상 當明宣之際 極陳己卯乙巳始末 당명선지제 극진기묘을사시말..

[成語文集 囊裏談筆] 사기강개 辭氣慷慨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사기강개 辭氣慷慨 말 사辭 기운 기氣 강개할 강慷 분개할 개慨 말에 의기가 복받쳐 격앙되어 기운차다 의롭지 못한 원통한 것을 보고 의기가 북받쳐 말이 격앙된 기운찬 목소리 모습을 의미한다 이 성어는 조선 고조 때 정3품 함경북도관찰사(咸鏡北道觀察使) 김노규(金魯奎 ?~1905)선생이 1903년 초에 완성한 북여요선(北輿要選)상(上)권에 백두산 옛 강역에 대한 고찰(白頭舊疆攷)에서 발췌하다 高麗史曰 成宗癸巳 고려사왈 성종계사 契丹遣蕭遜寧將兵侵高麗 거란견소손녕장병침고려 聲言欲復高句麗舊地 성언욕부고구려구지 王欲送大臣詣丹營議和 왕욕송대신예란영의화 侍郞徐熙請自往 시랑서희청자왕 遜寧索還高句麗舊地 손녕색환고구려구지 熙曰 我國卽高句麗之舊也 故號高..

[成語文集 囊裏談筆] 재세리화 在世理化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재세리화 在世理化 있을(살필) 재在 세상 세世 디스릴 리理 될(고칠) 화化 세상을 살피면서 다스리고 교화시키다 이 성어는 조선후기의 문신인 문충(文忠)공 약천 남구만(藥泉 南九萬1629∼1711)선생의 시문집인 약천집(藥泉集)제이십구(第二十九)권 잡저(雜著)편에 동사변증(東史辨證)에서 발췌하다 舊史檀君紀云 구사단군기운 有神人降太白山檀木下 유신인강태백산단목하 國人立爲君 時唐堯戊辰歲也 국인립위군 시당요무진세야 至商武丁八年乙未 지상무정팔년을미 入阿斯達山爲神 입아사달산위신 此說出於三韓古記云 차설출어삼한고기운 而今考三國遺事載古記之說 이금고삼국유사재고기지설 云昔有桓國帝釋 운석유환국제석 庶子桓雄受天符印三箇 서자환웅수천부인삼개 率徒三千降太伯山頂神..

[成語文集 囊裏談筆] 홍익인간 弘益人間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홍익인간 弘益人間 넓을 홍弘 더할 익益 사람 인人 사이 간間 널리 인간사회를 이롭게 하다 이 성어는 조선왕조실록 중 단종실록에 황해도 지역에 창궐하는 전염병에 대한 경창부윤 이선제의 상서문(慶昌府尹李先齊上書曰)에서 발췌하다 臣先齊 夷考 三國遺史 신선제 이고 삼국유사 有曰 古記云 유왈 고기운 昔有桓因庶子桓雄 석유환인서자환웅 數意於天下 貪求人世 수의어천하 탐구인세 父知子意 下視三危 太伯 부지자의 하시삼위 태백 可以弘益人間 가이홍익인간 乃授天符印三箇 使往理之 내수천부인삼개 사왕리지 雄率徒三千 웅솔도삼천 降於太伯山頂 卽今妙香山也 강어태백산정 즉금묘향산야 將風伯雨師 而主穀 장풍백우사 이주곡 主命 主病 主刑 主善惡 주명 주병 주형 주선악 凡主..

[成語文集 囊裏談筆] 궁극심미 窮極深微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궁극심미 窮極深微 다할 궁窮 다할 극極 깊을 심深 작을 미微 깊고 미묘한 이치까지 빠짐없이 다 하다 깊고 미묘한 이치에 이르기까지 궁구하고 극진하게 다하다 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조 편자미상의 대동야승에 판서 은성 윤국형(恩省 尹國馨1543~1611)선생이 찬한 갑진만록(甲辰漫錄)에서 발췌하다 我宣宗大王之大加尊尙 아선종대왕지대가존상 追行褒贈者 極其崇峻 추행포증자 극기숭준 班視向來諸賢 반시향래제현 則所當幷議從祀之典 칙소당병의종사지전 俾無異同之恨 비무이동지한 而終乃不然 抑何故也 이종내불연 억하고야 後生末學 雖未知其詳 후생말학 수미지기상 而蓋一時宏博之議 有疑斯人之學 이개일시굉박지의 유의사인지학 似以象數爲主 思索太過 隣於玄寂 사이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