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문집 182

[成語文集 白雲筆談] 점규우의 漸逵羽儀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점규우의 漸逵羽儀 점점 점漸 한길 규逵 깃 우羽 거동 의儀 점점 높은 자리에 올라가 선망의 대상이 되다 규(逵)는 대도시의 9갈래로 갈라진 큰 길 즉 큰 도시 높은 직책 출세를 이야기하며 우의(羽儀)는 봉황의 날개라는 뜻으로 타의 모범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 성호 이익(星湖 李瀷 1681~1763)선생의 시문집인 성호선생전집(星湖先生全集) 권륙십(卷六十)에 이조참판정공묘갈명 병서(吏曹參判鄭公墓碣銘 幷序)에서 발췌하다 維我穆陵之世 有名大夫鄭公諱協 유아목릉지세 유명대부정공휘협 令聞廣譽 人至今說不衰 령문광예 인지금설불쇠 然惇史無徵 官迹寢微 연돈사무징 관적침미 於是公曾孫縣監公所以鐫刻示後 어시공증손현감공소이전각..

[成語文集 白雲筆談] 최통무련 摧慟撫憐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최통무련 摧慟撫憐 꺽을 최摧 서럽게 울 통慟 어루만질 무撫 불쌍히 여길 련憐 매우 서러운 슬픔 속에서 가련하게 여기며 보살피다 즉 자기 자신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남과 가족에게 정성을 다해 보살펴주다 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 성호 이익(星湖 李瀷1681~1763)선생의 시문집인 성호선생전집(星湖先生全集) 권십팔(卷十八)에 이치화에게 답하는 편지(答李致和) 계유 영조29년(1753)에서 발췌하다 信息隔歲間濶 雖有便風緘款 신식격세간활 수유편풍함관 往往去滯來阻 多患不達 왕왕거체래조 다환불달 生老各天 餘日儘少 생로각천 여일진소 音問亦從而罕稀 寧不悵然 음문역종이한희 녕불창연 瀷蟄在丘樊 素不喜遊從 익칩재구번 소불희유종 ..

[成語文集 白雲筆談] 지증괴탄 秖增愧歎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지증괴탄 秖增愧歎 마침 지秖 불을 증增 부끄러워할 괴愧 읊을 탄歎 다만 더 부끄럽고 한탄스럽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 문신이자 대학자인 한강 정구(寒岡 鄭逑 1543~1620)선생의 시문집 한강선생문집(寒岡先生文集) 권오(卷五)에 권신초 종윤에게 답함(答權愼初 終允)에서 발췌하다 遠發專使 惠書貺問 원발전사 혜서황문 意已厚矣 詞亦切矣 의이후의 사역절의 翫復感荷 無以爲喩 완부감하 무이위유 就審秋淸文會有相 취심추청문회유상 雅履佳勝 益深欣慰之至 아리가승 익심흔위지지 僕衰病昏悴 僅扶殘骸 복쇠병혼췌 근부잔해 而近緣感冒初寒 痛楚沈呻 이근연감모초한 통초침신 益復憒憒 無足言 익부궤궤 무족언 前來禮書 전래례서 深服撰次有序 門類頗精 심복찬차유서 문류파..

[成語文集 白雲筆談] 수절송척 殊切悚惕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수절송척 殊切悚惕 죽일 수殊 끊을 절切 두려워할 송悚 두려워할 척惕 몹시도 절박하게 두려워서 떨다 즉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두렵고 무섭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의 문신 창계 임영(滄溪 林泳 1649~1696)선생의 시문집 창계선생집(滄溪先生集) 권십오(卷十五)에 박삼로 태구에게 답함(答朴三老 台耇)에서 발췌하다 來書傾倒之意每深 래서경도지의매심 自媿庸淺 何以得此於吾人 자괴용천 하이득차어오인 殊切悚惕 然卽此 수절송척 연즉차 亦可想見嗜學取人之義 역가상견기학취인지의 未始或少替也 令人感歎 미시혹소체야 령인감탄 每竊妄念此事功程 매절망념차사공정 先覺言之已詳盡矣 선각언지이상진의 若果有意 亟宜循序致力 약과유의 극의순서치력 如所謂日行一難..

[成語文集 白雲筆談] 퇴파율혼 頹波汩溷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퇴파율혼 頹波汩溷 무너질 퇴頹 물결 파波 흐를 율汩 어지러울 혼溷 거세게 흘러내려가는 물살에 혼탁하게 휩쓸리다 즉 무너져 가는 세상에 어지럽게 뒤 섞이다 이 성어는 조선 인조 때의 문신 학자인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1570~1652)선생의 시문집인 청음선생집(淸陰先生集) 권십오(卷十五)에 월정 윤근수선생에 대한 제문(祭月汀先生文)에서 발췌하다 夫才名寵渥華顯 人所易驕 부재명총악화현 인소이교 未有不以矜傲毀者 미유불이긍오훼자 而先生之謙恭自抑 無不愛者也 이선생지겸공자억 무불애자야 異功高爵重祿 人所易侈 이공고작중록 인소이치 未有不以奢泰累者 미유불이사태루자 而先生之淸白一節 無不服者也 이선생지청백일절 무불복자야 逼側危途 老於世變 핍측위도 로..

[成語文集 白雲筆談] 려정발분 勵精發憤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려정발분 勵精發憤 힘쓸 려勵 쓿은 쌀 정精 쏠 발發 결낼 분憤 정기를 모아 힘써서 떨쳐 일어나다 이 성어는 조선후기 학자 성재 류중교(省齋 柳重敎1832-1893)선생의 방대한 문집 성재선생문집(省齋先生文集) 권삼십이(卷三十二)에 갑신 고종21년(1884)에 강규를 다시 고친 뒤 여러 동학들에게 고한 글(甲申重修講規後告同講諸子文)에서 발췌하다 慟斯文之墜地 諒不可以自荒 통사문지추지 량불가이자황 畏上帝之明命 諒不可以自逸 외상제지명명 량불가이자일 吾屬只有以此事死而已 無他說也 오속지유이차사사이이 무타설야 嗚呼 二三子罔曰人寡 오호 이삼자망왈인과 一心胥勖則可以動鬼神 罔曰力微 일심서욱즉가이동귀신 망왈력미 勵精發憤則可以透金石 여정발분즉가이투금석..

[成語文集 白雲筆談] 탄성미해 殫誠靡懈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탄성미해 殫誠靡懈 다할 탄殫 정성 성誠 쓰러질 미靡 게으를 해懈 온 정성을 다하고 게으르지 않다 이 성어는 조선 인조 때의 문신 학자인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1570~1652)선생의 시문집인 청음선생집(淸陰先生集)에 경상좌도수군절도사박공신도비명 병서(慶尙左道水軍節度使朴公神道碑銘 幷序)에서 발췌하다 庚辰 加階擢滿浦僉使 경진 가계탁만포첨사 至則整肅軍政 지칙정숙군정 招撫諸胡 示以威信 胡人感畏 초무제호 시이위신 호인감외 歸其鹵獲漢俘 及正先所冒墾田 귀기로획한부 급정선소모간전 訖公去鎭 無敢有犯禁者 흘공거진 무감유범금자 癸未瓜代 道拜鍾城府使 계미과대 도배종성부사 時北虜構亂 乘傳徑赴 시북로구란 승전경부 設方略 誘降虜酋 설방략 유항로추 責還逋糴..

[成語文集 白雲筆談] 체구견정 締構堅貞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체구견정 締構堅貞 맺을 체締 얽을 구構 굳을 견堅 곧을 정貞 묶고 얽은 것이 단단하고 반듯하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의 문신인 금이당 배용길(琴易堂 裵龍吉 1556~1609)선생의 시문집 금이당집(琴易堂集) 권오(卷五)에 문묘중수기 월과에서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지음(文廟重修記 月課代人作)에서 발췌하다 乃通諭八路士子 내통유팔로사자 莫不歡然競出泉幣以助之 막불환연경출천폐이조지 傭工雇力 采木於山 輦石於野 용공고력 채목어산 련석어야 棟梁杗桷之屬悉具 동량망각지속실구 露階沿砌之用咸備 로계연체지용함비 甄陶鍛冶 丹艧髹漆 견도단야 단확휴칠 以至工師廩積 各有司存 이지공사름적 각유사존 以大官某領之 經始於某年某月 이대관모령지 경시어모년모월 藏事於某年某月..

[成語文集 白雲筆談] 덕우연정 德宇淵停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덕우연정 德宇淵停 큰 덕德 집 우宇 못 연淵 머무를 정停 사람의 성품이 조용하고 묵직하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백사 이항복(白沙 李恒福 1556~1618)선생의 시문집인 백사선생집(白沙先生集) 권삼(卷三)에 성균관 진사 최공의 묘갈명(成均進士崔公墓碣銘)에서 발췌하다 昔我宣宗大閱于西郊 석아선종대열우서교 余與隣友萆山而竊窺焉 日旰觀止矣 여여린우비산이절규언 일간관지의 俄聞呼趍且辟 避入道傍空舍 아문호추차벽 피입도방공사 先有冠童數十人 倦從仄徑來 선유관동수십인 권종측경래 游服放紛 或褰者袒者 유복방분 혹건자단자 夷踞族談而讙呶者 이거족담이환노자 若生駒之群騰于槽而相蹄嚙焉 약생구지군등우조이상제교언 見有間行一小生 견유간행일소생 鳳眼星煜 德宇淵停..

[成語文集 白雲筆談] 포경백리 飽經百罹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포경백리 飽經百罹 물릴 포飽 날 경經 일백 백百 근심 리罹 온갖 어려운 고생만 실컷 맛보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짧은 벼슬길 사직하고 초야에 묻혀 학문에만 전념한 학자 녹문 임성주(鹿門 任聖周1712~1788)선생의 시문집 녹문선생문집(鹿門先生文集) 권십(卷十)에 기해 정조3년(1779) 여덟 번째 아우 임창주 흥보에게 보내는 글(與八弟興甫 昌周 己亥)에서 발췌하다 此中姑遣而過數日 則居然作七耋翁矣 차중고견이과수일 즉거연작칠질옹의 此豈幼少時夢寐所到者 차기유소시몽매소도자 而回顧平生 了無所成 이회고평생 료무소성 白首窮途 飽經百罹 백수궁도 포경백리 自歎此生之支離而已 자탄차생지지리이이 然朱子答人書曰 연주자답인서왈 世間萬事 須臾變滅 不足置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