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문집 182

[成語文集 白雲筆談] 정수진승 靜修珍勝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정수진승 靜修珍勝 고요할 정靜 닦을 수修 보배 진珍 이길 승勝 고요하게 수행하면서 아주 잘 지내다 즉 마음을 고요히 하여 학문과 덕행을 닦으면서 편안하게 지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 학봉 김성일(鶴峰 金誠一 1538~1593)선생의 시문집인 학봉선생문집(鶴峯先生文集) 속집권사(續集卷四)에 장중 권호문에게 보낸 편지(與權章仲)에서 발췌하다 前因風便 獲承手翰 전인풍편 획승수한 具悉靜修珍勝 多慰多慰 구실정수진승 다위다위 秋後靑城之遊 迨入夢想 추후청성지유 태입몽상 而人事多梗 未得辦了一身 이인사다경 미득판료일신 分占煙波 可歎 분점연파 가탄 近僕得地於落淵之南岸 근복득지어락연지남안 春來欲築精舍 若遂此願 亦差可樂耳 춘래욕축정사 약수..

[成語文集 白雲筆談] 구극저온 究極底蘊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구극저온 究極底蘊 궁구할 구究 다할 극極 밑 저底 쌓을 온蘊 쌓여있는 밑바닥까지 모두 궁구하다 즉 온축된 핵심을 다 파악하다 이 성어는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명재 윤증(明齋 尹拯1629~1714)선생의 시문집인 명재선생유고(明齋先生遺稿) 권삼십이(卷三十二)에 숙종37년(1711)에 쓴 발문(跋隨錄 辛卯)에서 발췌하다 隨錄者 故處士柳君馨遠之所述也 수록자 고처사류군형원지소술야 觀於此錄 其規模之大 才識之高 可以想見矣 관어차록 기규모지대 재식지고 가이상견의 獨惜夫不得少見於時 以展其志 독석부불득소견어시 이전기지 而沈冥歿身 齎以入地也 이침명몰신 재이입지야 自古有抱負 而不肯輕以投俗人耳目 자고유포부 이불긍경이투속인이목 寧之死無聲者 往往類此 녕지..

[成語文集 白雲筆談] 연정담사 硏精覃思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연정담사 硏精覃思 갈 연硏 쓿은 쌀 정精 미칠 담覃 생각 사思 정밀하게 연구하고 깊이 생각하다 이 성어는 고려 말의 학자 목은 이색(牧隱 李穡 1328-1396)선생의 시문집인 목은문고(牧隱文藁) 권십삼(卷十三)에 나옹의 셋 수 노래에 씀(書懶翁三歌)에서 발췌하다 珠隨方映色 人之所迷也 주수방영색 인지소미야 而其淸淨則表佛性 이기청정즉표불성 枯髏氣散肉敗 人之所遺也 고루기산육패 인지소유야 而其生存則行佛道 이기생존즉행불도 百衲却錦綺 綴破爛 백납각금기 철파란 掩肌膚 禦寒暑耳 엄기부 어한서이 然非此 無以莊嚴威儀 연비차 무이장엄위의 安處徒衆 入佛道 見佛性矣 안처도중 입불도 견불성의 三歌首尾相應 脈絡相通 삼가수미상응 맥락상통 所以示後人也深且切矣..

[成語文集 白雲筆談] 오심지다 吾心之茶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오심지다 吾心之茶 나 오吾 마음 심心 갈 지之 차 다茶 내 마음의 차 라는 뜻이다 차를 즐겨하는 다현의 다도경지를 단 한마디로 이 오심지다에 표방하고 있다 이 성어는 조선 초중기 문신 학자인 한재 이목(寒齋 李穆1471~1498)선생의 시가와 산문을 엮은 시문집 이평사집(李評事集) 권일卷一)에 다부 병서(茶賦 幷序)에서 발췌하다 吾然後知 茶之又有六德也 오연후지 다지우유륙덕야 使人壽脩 有帝堯大舜之德焉 사인수수 유제요대순지덕언 使人病已 有兪附扁鵲之德焉 사인병이 유유부편작지덕언 使人氣淸 有伯夷楊震之德焉 사인기청 유백이양진지덕언 使人心逸 有二老四皓之德焉 사인심일 유이로사호지덕언 使人仙 有黃帝老子之德焉 사인선 유황제로자지덕언 使人禮 有姬公..

[成語文集 白雲筆談] 기도경개 氣度耿介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기도경개 氣度耿介 기운 기氣 법도 도度 빛날 경耿 끼일 개介 몸에서 도는 기품이 강직하다 즉 인품이 곧고 바르다 라는 뜻으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깨끗하고 지조 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 래암 정인홍(來庵 鄭仁弘1535~1623)선생의 시문집 래암선생문집(來庵先生文集) 권십이(卷十二)에 송계 신선생 행적(松溪 申先生 行蹟)에서 발췌하다 申處士季誠 自號石溪 신처사계성 자호석계 卒後學者尊之曰松溪先生焉 졸후학자존지왈송계선생언 姿狀端潔 氣度耿介 자상단결 기도경개 齊莊嚴毅 未嘗疾言遽色 제장엄의 미상질언거색 動靜語默 皆律以規矩 동정어묵 개률이규구 蓋自少時 卽有志於聖賢之學 不爲科擧之習 개자소시 즉유지어성현지학 불..

[成語文集 白雲筆談] 혁엽화현 奕葉華顯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혁엽화현 奕葉華顯 클 혁奕 잎 엽葉 꽃 화華 나타날 현顯 차례대로 가지마다 드러나게 꽃이 피다 즉 대대손손 높고 좋은 자리에 올라 이름을 드날리며 출세하다 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문단에 주목할 만한 업적을 세운 학자인 월정 윤근수(月汀 尹根壽 1537~1616)선생의 시문집인 월정선생집(月汀先生集) 권칠(卷七)에 우참찬 이공에 대한 제문(祭右參贊李公文)에서 발췌하다 海平府院君尹某 謹以酒果之奠 해평부원군윤모 근이주과지전 告于近故議政府右參贊鵝川君李公之靈 고우근고의정부우참찬아천군리공지령 嗚呼 稼牧接起以文章 오호 가목접기이문장 連中制科於中朝 大振厥聲 련중제과어중조 대진궐성 而天下固已知韓山之李 이천하고이지한산지리 後..

[成語文集 白雲筆談] 우추이수 優推異數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우추이수 優推異數 넉넉할 우優 옮길 추推 다를 이異 셀 수數 우대함이 특별히 남다르다 이 성어는 조선전기 문신 학자 서거정 등이 왕명으로 우리나라 역대 시문을 모아 1478년에 편찬한 시문선집인 동문선(東文選) 권삼십사(卷三十四)에 조서에 이름을 쓰지 않음을 사례하는 표(謝書詔不名表)에서 발췌하다 臣諱言 신휘언 准入朝某使某官某報告 준입조모사모관모보고 舘伴官奉御箚子宣諭 관반관봉어차자선유 伏蒙聖慈所有臣應降勑書 복몽성자소유신응강래서 可特降詔不名不稱卿不言遣 가특강조불명불칭경불언견 仍令學士院改定詔書禮式 잉령학사원개정조서례식 申樞密院進呈取旨施行者 신추밀원진정취지시행자 聖神之眷 敻出常倫 성신지권 형출상륜 奬與之嘉 優推異數 장여지가 우추이수 載..

[成語文集 白雲筆談] 무위유려 撫慰遺黎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무위유려 撫慰遺黎 어루만질 무撫 위로할 위慰 끼칠 유遺 검을(무리 군중) 려黎 남은 백성을 어루만져 위로하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관료 인문학자이며 의학자이고 대저술가인 문충공(文忠公)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1542-1607)선생의 서애선생문집(西厓先生文集) 권칠(卷七)에 시사를 조목별로 진달하는 계 계사 선조26년(1593)겨울(條陳時事啓 癸巳冬)에서 발췌하다 且各道義兵 經年與賊相持 차각도의병 경년여적상지 其中勇悍慣戰之士 亦非不多 기중용한관전지사 역비불다 而飢餓疲頓 不能自拔 이기아피돈 불능자발 弱者塡死溝壑 强者去爲盜賊 약자전사구학 강자거위도적 日就澌滅 誠爲可惜 일취시멸 성위가석 臣請於兩湖嶺南三道 別遣重臣 신청어량호령남삼도 별..

[成語文集 白雲筆談] 비예시세 睥睨時勢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비예시세 睥睨時勢 흘겨볼 비睥 흘겨볼 예睨 때 시時 기세 세勢 돌아가는 세상의 물정 형편을 흘겨보다 이 성어는 조선 초기를 대표하는 문신이자 학자인 사가 서거정(四佳 徐居正 1420-1488)선생의 시문집인 사가문집(四佳文集) 권삼(卷三)에 원주의 객관을 중신한 것에 대한 기문(原州客館重新記)에서 발췌하다 日者 鐵城請予記之 일자 철성청여기지 予聞世之尙論者皆曰 여문세지상론자개왈 廨署之修否 不繫於守令之賢否 해서지수부 불계어수령지현부 是大不然 上古無宮室 시대불연 상고무궁실 聖人取諸大壯 始營宮室 성인취제대장 시영궁실 况廨署 接賓客 嚴官府 황해서 접빈객 엄관부 胡可不致意也哉 호가불치의야재 予觀今之守令 其迂闊齷齪者 여관금지수령 기우활악착자 ..

[成語文集 白雲筆談] 이거희소 夷踞戱笑

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이거희소 夷踞戱笑 편안할 이夷 웅크릴 거踞 놀 희戱 웃을 소笑 두 다리를 펴고 편안하게 앉아 희희낙락 웃다 이 성어는 조선조 문신인 무명자 윤기(無名子 尹愭 1741∼1826)선생의 시문집인 무명자집문고(無名子集文稿) 책십사(册十四)에 자상백자(子桑伯子)에서 발췌하다 莊周云 子桑戶 與孟子反 子琴張 三人爲友 장주운 자상호 여맹자반 자금장 삼인위우 胡氏以爲仲弓所問子桑伯子 卽子桑戶 호씨이위중궁소문자상백자 즉자상호 朱子以爲老氏之流 주자이위로씨지류 蓋易野而無文 疎略而行簡者也 개역야이무문 소략이행간자야 家語及說苑云 가어급설원운 孔子見子桑伯子 伯子不衣冠而處 공자견자상백자 백자불의관이처 孔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蓋深惡之也 공자기기욕동인도어우마 개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