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서예세계

치유서예 Healing calligraphy- 禁煙(금연)

백운선사 김대현 2023. 4. 19. 23:03
치유서예 Healing calligraphy- 禁煙(금연)

금연 치유서예 백운선사 김대현 휘호작

禁煙(금연)
禁 금할 금 煙 연기 연, 제사 지낼 인
1. 담배를 끊음.
2' 담배를 못 피우게 함.[출처=네이버 사전]
禁煙(금연)은 말 그대로 담배를 못 피우게 하는 것을 말 한다.또한 완전히 담배를 끊은 것도 이에 해당한다.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吸煙(흡연)또는 喫煙(끽연)이라 한다.
흡연은 백해무익(百害無益)일 뿐이요 타인에게 피해만을 주는 것이 흡연 행위이다.
담배를 처음 피우면 대부분 서너 모금 만에 콜록콜록 이내 담배불을 끈다.
그런데 흡연자들 대부분은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서너시간 후 또는 그 다음 날 아니면 그 훗날 그때 첫 피울 때 콜록거림을 생각하면서도 은근히 한대를 더 피워보고픈 강한 충동을 느낀다.
이것을 참는 자와 못 참는 자의 차이는 비흡연 자로 흡연자로 가는 갈림 길 길목의 싯점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20대에 이 유혹을 못 이기고 그만 피우다가 또 중간 중간 끊었다가 다시 피우고 하다보니 스스로 의지력이 약해 강단있게 행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핑계되며 오히려 하루에 두어갑은 기본이 된 완전한 중독자가 되어버렸다.
복수말기암 판정받고 위암수술 30분 전까지 근 40여년을 담배를 피웠으니 그 피운 덕택을 톡톡히 본 것이라 믿는다.
그 후로 7년이 된 오늘까지 담배는 끊고 있지만 가끔씩 유혹이 뇌리를 스칠 때가 가끔씩 있고 유혹이 오는 그 시간은 솔직히 두렵다.
만약 그 유혹을 못이고 다시 흡연을 한다면 필자의 운명은 더 연장 불가능이 될지도 모른다.
복수말기암을 극복해 가면서 이기고 있는 것은 담배를 끊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믿기 때문이다.
물론 그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
치유는 이런 자기와의 부단한 싸움에서 이겨야 치유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본다.
백해무익의 흡연에서 완전히 담배를 끊는 금연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을 오롯이 담아 화선지에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