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文學流談

세월호

백운선사 김대현 2018. 4. 16. 23:46

세월호

 
                                                    일월산인 김대현
 
세월호 참사4주기를 맞아
착잡한 마음을 토하고자
삼월 초하루를 빌미삼아 대성전 삼성신과
산신각을 둘러보고 관음불에 합장하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울 아이들 명복을 비나이다
 
빌다보니 염불터진다
권력욕이 뭐 길래 꽃다운 청춘들을
차가운 바닷물에 수장하고도
구조활동 아니하고 사고원인조사
방해하고 인양작업 질질 끌다가
바람불면 꺼진다고 자신하던 촛불에
창피하게 탄핵까지 당하고도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과하는 년놈 하나 없다

양심도 없는 년놈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국회가 다수석이라
아직도 국민위에 군림하겠다고
정치판을 벗어나지 아니하고
마치 자기네들이 국가투사인양 태극기 들고
좌지우지 흔드는데 선동하는 사이비언론이나
획책하는 소위 사이비보수지식인들을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쏟는 기분은 나만 느끼는
기분인가 부처님께 여쭤보네


20180416
암투병중 세월호참사 4주기를 맞아 용성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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