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有感) 강회백(姜淮伯 1357~1402)

유감(有感) 강회백(姜淮伯 1357~1402)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푸른빛의 넓은바다 낭떠러지 언덕비탈 어디가고

하나님과 인간사는 땅사이에 새하얗게 펼쳐지니

그크기는 거대하고 단단하여 그바깥이 없다는데

가운데는 태삼성신 하나님의 삼신산이 있다하네

해가뜨는 동쪽바다 부상나무 하나님께 의지하니

바라볼수 있다하나 붙잡고서 올라갈수 없다하네

뱀과같고 네발달린 교룡의집 바위땅속 굴혈이라

바닷속의 거북이가 살아가는 안락한곳 집이로다

뉘가감히 저렇게도 큰거북일 제어할수 있단말가

그누구를 시키어서 일어나는 파란물결 안정될까

어렵구나 저남쪽과 북녘바다 끝도없이 이어진걸

머나멀리 구만리의 나래가진 큰붕새의 품안인걸

아오호라 태삼성신 하나님의 크나크신 덕택이여

비교하면 더할수록 너그럽고 너그럼이 막힘없네

어떠하리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쐬며

훨훨날아 나래덕에 하나님의 궁궐에서 조회하고

막힌것을 뚫어내고 소통하여 인간세상 맑게하리

 

蒼海無垠堮 瀰漫天地閒 其大固無外 中有三神山 扶桑倚天東

창해무은악 미만천지한 기대고무외 중유삼신산 부상의천동

可望不可攀 蛟龍之窟穴 黿鼉之所安 誰能掣巨鼇 使之安波瀾

가망불가반 교룡지굴혈 원타지소안 수능체거오 사지안파란

難可限南北 九萬其鵬搏 嗚呼皇王澤 比則寬莫寬

난가한남북 구만기붕박 오호황왕택 비칙관막관

何如浴沂風舞雩 翶翔羽儀朝天衢 導疏壅遏淸人區

하여욕기풍무우 고상우의조천구 도소옹알청인구

 

[발췌]동문선 제5권 오언고시(五言古詩)

태삼성신 하나님의 홍익이념 우리들이 실천하지 아니하면 뉘가 하랴  일월산인어록
옛 선현들이 받들고 모셨던 우리의 하나님 태삼성신 환인환웅 환검천제 하나님과 하나님의 부인인 삼신할매와 하나님을 보우하는 28숙장군과 칠성신과 오방신과 그외 하늘의 무수히 많은 신들과 지신들에게 순수하게 빌었던 것처럼 다시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서 순수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열고자 하나님궁 천신궁을 중창코자 합니다 뜻을 함께하는 천손님들의 불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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