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산나물 재배 산야초/산부추·삼지구엽초

삼지구엽초의 재미난 이야기

백운선사 김대현 2014. 1. 11. 22:12

 

삼지구엽초의 재미난 이야기

 

옛날 옛날에 어떤 장가도 못가고 홀로 살아가는 할아버지가 수천마리의 양을 몰고 양치기를 다녔었는데 그 많은 양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수놈 한마리가 있었다네.

 

이 숫양은 사시사철 발정하며 하루에도 수십 번 암양과 관계를 지속하지만 피로의 기색은 없고 또 다른 암양을 찾는지라 할아버지는 이 수놈을 유심히 살피게 되었다네.

 

그러던 어느 날 이놈이 양들의 무리를 떠나 슬그머니 홀로 골짜기로 처지 더라네.

 

할아버지는 몰래 따라가 보았더니 이상하게 생긴 이름 모를 풀을 정신없이 실컨 뜯어 먹고는 무리로 돌아가서는 암양과 또 관계를 즐기는지라.

 

할아버지는 "아하, 이풀이 숫양의 정력을 돋구었구나" 하고 호기심삼아 자신도 뜯어먹어 봤더니 어허라 용솟음치는 정력을 달랠 수 없을 정도로 탁효가 나타났다는 것이네.

 

그리하야 이 노인은 처녀 장가를 들어 늙으막에 아들까지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온다지.

 

양의 정력을 발정 시켰다하여 이 풀을 음양곽 이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하네.

때문에 이 풀(삼지구엽초)로 담은 술을 바로 음양곽주라고 하며 일명 실명비주라고도 한다네.

 

이 풀이 바로 삼지구엽초라네

 

삼지구엽초는 한포기에서 3개의 가지가 나오고 가지마다 3개의 잎이 달려 모두 9개의 잎이 달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네.

삼지구엽초는 옛날부터 강장강정약으로 귀하게 사용해 왔으며 성호르몬 장애에 의한 조루증, 발기력 부족및 성교불능증에 탁월한 효험있는 것으로 유명한 식물, 약재이네.

 

일단은 자양강장의 효과가 뒷받침되어서 精氣가 북돋아나고 뼈와 힘줄을 튼튼히 하며 신병을 보하는 가운데 약화되었던 성기능을 되살리게 하는 것이다네.

 

삼지구엽초는 허약한 사람에게 보약이 되며 반신불수의 치료에도 약용하며 또한 건망증, 소화불량, 귀울림, 류머티즘, 이뇨장애에 약용한다네.

 

강정보혈을 도모하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하며 그리고 기억력을 저하시키고 권태무력증을 일으키는 신경쇠약과 풍습을 없애는데도 사용한다네.

 

먹는 방법은 봄에 어린잎과 꽃을 따다가 나물 무침으로 해서 먹거나 기름에 볶아 튀김으로 먹기도 하며 또 말린 잎을 살작 비벼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음양곽 차가 되며 생강이나 감초를 넣어서 끓여 드시면 맛이 더 좋다네.

 

삼지구엽초의 생약명은 淫羊藿”(음양곽)이라고 한다네.

 

일월산약초골 문의: 010-8734-9150 일월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