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산나물 재배 산야초/산부추·삼지구엽초

삼지구엽초 재배기술[강원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시험장 원예연구계 김 영 진]

백운선사 김대현 2014. 1. 11. 20:59

삼지구엽초는 예로부터 전초를 말린 것을 음양곽(淫洋藿)이라 하여 한방에서 강장, 강정, 거풍, 이뇨, 음위 등의 약재로 이용하여 왔다. 삼지구엽초의 주성분은 Icariin이며 현재 그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요증가에 따른 무분별한 남획으로 자생지가 점차 소멸되고 있고 도입량(최근 5개년간 79만불)이 증가하고 있어 생태계 환경보존과 수요충족을 위해 재배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자원식물이다.


1. 차광수준 및 시기

 

삼지구엽초는 반음지성 식물로 자생지 조도가 나지 대비 2~3% 수준으로 광투과 및 상대조도가 매우 낮은 곳에서 자라며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생육장해를 받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차광수준을 70%로 하여 재배시 초기생육은 양호하였으나 고온기에 다소 생육에 장해가 있었으며 90% 차광재배시 초기 광부족에 의해 초기생육이 다소 미흡하였다. 차광시기별로는 조기차광을 하는 것이 생육 및 신근장 형성에 유리하였다.

 

2. 유기물 시용

 

삼지구엽초는 부숙된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생하고 있어 숙전재배시 생육이 미비하여 생육촉진을 위한 시비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유기물 종류 및 시용량별로는 우분발효퇴비 2,000㎏/10a에서 주당 엽면적이 57.5㎠, 근경장이 6.2㎝로 생육이 양호하였으며 팽화왕겨 시용에서는 생육이 불량하였는데 이는 질소질 함량이 적고 부숙진행이 늦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HPLC로 지표성분인 Icariin을 분석하였을 때 부엽토 3,000㎏을 시용한 것이 자생지와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으나 채취 및 구입면에서 부엽토보다 우분발효퇴비를 시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우분발효퇴비 2,000㎏/10a 시용이 적합한 재배조건으로 나타났다.

 

 

삼지구엽초의 근삽시 적정 질소수준을 검토한 결과 출아율은 질소 시비량이 증가할수록 떨어졌으며 적정 시비량은 3㎏/10a 수준이었고 밭흙을 이용할 때 초기 출아율은 높으나 질소 시비량이 증가할수록 득묘율이 낮아져 삼지구엽초는 속효성 화학비료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수확시기


삼지구엽초는 민간에서 음력 단오절을 전후하여 채취하는 것이 약효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일반 농가에서는 모내기를 끝내고 여름철을 이용하여 삼지구엽초를 채취하고 있다. 삼지구엽초의 지하부 생육은 근삽후 60일 이상 지나 생장하기 때문에 삼지구엽초의 경엽 채취시기는 차년도 생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표성분인 Icariin 함량을 삼지구엽초의 전년도 채취시기별로 비교했을 때 6월 중순 처리에 비해 9월 중순 처리가 1.3배 높게 나타나 삼지구엽초 채취시기는 2차 대사산물인 flavonoid의 축적이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9월 중순 이후가 적기로 나타났다.

 

 

 

개화율을 살펴보면 6월 중순 처리구는 전혀 개화하지 않고 7월 중순 채취이후 부터 개화가 진행되어 화아가 8월 이후에 완전하게 형성, 분화되는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수량면에서도 9월 중순 채취가 6월 중순에 비해 4.5배 이상 증수되어 삼지구엽초의 경엽 채취적기는 9월 중순 이후로 생각된다.

 

 

4. 휴면성 검정


삼지구엽초는 다년생 초본으로 겨울철 휴면에 들어가 해빙되기 전까지 생육이 정지한다. 휴면에 필요한 온도와 기간은 5℃ 이하의 저온에서 45일 이상이 경과되어야 하며 하계기간에도 휴면조건을 충족시켜주면 새로운 잎이 출현한다. 중부 이남지방은 저온요구도가 부족하여 생육이 다소 미흡하리라 추정된다.

 

5. 월동피복효과

 

삼지구엽초의 자생지는 가을철 낙엽이 떨어져 월동기에 피복효과와 보습효과를 충족시켜 주는데 숙전재배시에는 피복물을 이용해 대체효과를 보게해야 한다. 월동기 피복시 무피복에 비해 출현기가 빨랐으며 피복재료별로는 짚피복에서 출현율이 높았고 초기생육도 양호하였다.


6. 잡초방제


삼지구엽초 숙전재배시 잡초발생의 우점초종은 명아주, 냉이, 여뀌, 닭의장풀 등이었으며 명아주의 출현빈도와 건물중이 가장 높았다. 제초방법별로는 펜디입제 제초제를 정식후 살포하는 것이 피복재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었으며 피복방법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7. 병해충


삼지구엽초 병해충 발생양상을 보면 병해는 특별히 관찰되는 증세는 없었으나 충해로는 유엽기에 엽육을 뚫고 들어가 잎에 피해를 주는 굴나방 유충의 피해가 발생한다. 삼지구엽초 굴나방의 유충은 유백색으로 길이 8~12㎜ 정도이며 재배포장의 경우 산지보다 2주일 먼저 발생하며 2회에 걸쳐 발생성기를 나타냈다. 자생지의 경우 삼지구엽초의 분포간격이 떨어져 일부 개체에서만 발생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었으나 재배시 재식간격상 잎과 잎이 접촉하여 유충들이 쉽게 이동하여 피해를 포장 전체로 확산시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충해피해는 삼지구엽초의 잎이 경화가 시작되는 6월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지만 출아후 유엽 전개기에 각별한 관심을 두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성    명 : 김 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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