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박자부지 博者不知 넓을 박博 놈 자者 아닐 부不 알 지知 넓게 두루 안다는 자는 제대로 깊이 알지 못한다 이 박자부지 성어는 老子에도 나오지만 조선 순조 때 학자 홍석주(洪奭周 1774~1842)선생의 시문집 연천선생문집 권지십칠(淵泉先生文集 卷之十七) 서하(書下)에 새길만한 글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知者不博 博者不知 愚甞甚愛其言 지자불박 박자부지 우상심애기언 何則 博者必不專 不專者其業必不精 하칙 박자필부전 부전자기업필부정 博者必分 分者其神必不完 박자필분 분자기신필불완 其神不完 其業不精 而能有知者未之有也 기신불완 기업부정 이능유지자미지유야 제대로 깊이 안다는 지자는 잡다하게 알지 못하며 두루 아는 박자는 제대로 알지를 못한다 어리석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