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그림 백운 김대현 삼신산 청구들녘에 늘 비가 오나 눈이오나 자리지키며 우리 민족과 함께 변함없이 동고동락을 누려오다 보니 사람이 누리는 온갖 풍파를 더 자연스럽게 받아 넘긴다 날씨가 점점 한기를 느끼게 하는 만추로 성큼 접어드니 온 산야는 알록달록 채색의 계절로 정신없이 바빠지고 농부들도 들녘에서 잘여믄 오곡들을 거두는 손 즐겁다 국립공원 주왕산엔 주말을 맞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여 전국의 행랑객들이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나니 시골도로가 온통주차장처럼 차량행렬로 꼬리에 꼬릴문다 단풍놀이에 푹 빠져 정신없이 넋 놓고 즐기던 소나무가 화선지 펼춰놓고 붓을 든 손을 잡고는 살살 꼬드기더니 금새 슥싹슥싹 상큼한 솔숲을 이루고는 대만족스럽단다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장지 주문가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