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붓 춤추는 붓 일월산인 김대현 까만 먹물 한 점 똑똑 똑 화선지에 스미든 날 아늑하고 포근한 당신의 감미로운 촉감 난 한없이 당신을 탐하네 정신없이 탐한 나의 영역은 점점 까만 세계로 넓혀져만 가네 까맣게 까까무리하게 진하고프면 진해져 가는 난 너로 인해 달콤한 그리움을 탐하네 20.. 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文學流談 2018.04.19
보물주머니(현호색)꽃 보물주머니(현호색)꽃 일월산인 김대현 산과들에 자생하는 산야초의 아름다움 못 느끼고 보낸 봄이 허다히 많았었지 너나 내나 바쁘다며 산다는 핑계대고 꽃피는 즐거움을 시원하게 차버렸지 봄바람 꽃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대수롭지 않다고 지나쳐 버린 곳에 오묘한 아름다움이 꽃.. 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文學流談 2018.04.08
겹꽃애기사과나무 겹꽃애기사과나무 일월산인 김대현 이른 새벽 산책길은 재미있는 세상이야 갖갖은 이야기가 허공을 떠다니지 가슴을 활짝 열고 두 손을 모아보면 알콩달콩 문장들이 춤추듯이 말을 한다 이슬비를 헤치면 바지가랑에 치렁치렁 봄바람을 가로지르면 머리카락 헝클뭉클 열려있는 허공에.. 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文學流談 201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