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교감 산책길 교감 일월산인 김대현 동녘하늘에 발그라니 둥근 태양이 솟아오르면 가슴이 콩닥콩닥 거린다 언제나 산책길에서 만나는 너와 나지만 너를 받아들이는 자세는 날마다 새로운가 보다 간밤에 있었던 사랑이야기를 재잘재잘 속삭이는 참새 떼 나뭇가지 가지사이로 쏙 내민 새싹 잎을.. 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文學流談 2018.04.21
춘몽 춘몽 일월산인 김대현 그대 고운 손길 옆에 두고 괴암절벽 적막강산을 헤맸던 지난날도 있었었지 날마다 솟아오른 빌딩숲을 나도 하나 세워볼까 숲속 자리 좋은 곳에 대성전 지어놓고 뉘나없이 편히 쉬어가라 수십 번 대보름달이 뜨고 지고했었어도 꿈이 아니길 바랐는데 걸어가는 길이 .. 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文學流談 2018.04.20
춤추는 붓 춤추는 붓 일월산인 김대현 까만 먹물 한 점 똑똑 똑 화선지에 스미든 날 아늑하고 포근한 당신의 감미로운 촉감 난 한없이 당신을 탐하네 정신없이 탐한 나의 영역은 점점 까만 세계로 넓혀져만 가네 까맣게 까까무리하게 진하고프면 진해져 가는 난 너로 인해 달콤한 그리움을 탐하네 20.. 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文學流談 20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