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표감루항 瓢甘陋巷 표주박 표瓢 달 감甘 좁을 루陋 거리 항巷 표주박과 비좁은 거리임에도 달게 여기다 표주박의 담긴 거친 음식과 좁고 누추한 곳에서 지내더라도 달게 여기다라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조선 중기의 문인학자 송암 권호문(松巖 權好文 1532~1587)선생의 시문집인 송암집 송암선생속집(松巖先生續集)권이(卷二)에 청량산으로 돌아가는 원상인을 보내는(送圓上人還淸涼山)시를 발췌하다 性同松柏寓巖間 성동송백우암간 氣節誰看在歲寒 기절수간재세한 秩秩架書欣有托 질질가서흔유탁 床床屋漏苦無乾 상상옥루고무간 醉眠對月支團木 취면대월지단목 憫坐吟詩炷博山 민좌음시주박산 富貴凡人無此味 부귀범인무차미 遊僧同我一身閒 유승동아일신한 蘭若煙林臥數間 란야연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