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文學流談

걸어가면 다가오고

백운선사 김대현 2018. 9. 22. 06:28

걸어가면 다가오고


                                       일월산인 김대현


걸어가면 다가오고 멈추면 멈춰주는
사시사철 푸름을 간직할줄 알았더니
빨간잎 나폴거리며 구름타고 노니네


어찌 가는 세월을 붙잡을수 있으랴

오늘은 조상님 산소에 벌초를 가자고 종반들 만나 하루종일

시골 산천을 헤집고 다녀야 한다

이몸은 병중에 몸이라서 같이 할 엄두를 못낸다

마음만 보내고 몸은 함께인듯 아닌듯

일단 시골로 가야 할 것 같다

흘러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으니

한수 새벽부터 모처럼 읊어 본다

모두들 무사히 벌초하고 오길 바라며





'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 > 백운선사의 文學流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꽃이 퓌여나니  (0) 2020.03.22
한 가지 지쳐내어  (0) 2020.02.12
오시는 걸음걸음  (0) 2018.04.23
어느 봄날오후  (0) 2018.04.23
산책길 교감  (0) 201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