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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시월시사(時祀) 고령화로 각 문중들 대책고심 ... 조상숭모 문중결속 추수감사

백운선사 김대현 2023. 11. 2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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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김씨 정헌공진사공(선재 김극의)파 묘제 2023년 11월 19일(영상=김규현기자)【씨원뉴스】옛부터 우리민족은 음력시월 초순에 삼성신(환인 환웅 환검)께 개천대제를 올리고 난 후 황실에선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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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원뉴스】옛부터 우리민족은 음력시월 초순에 삼성신(환인 환웅 환검)께 개천대제를 올리고 난 후 황실에선 종묘 묘제가 이어지고 사가에서는 각성씨 각 문중 별로 시조와 조상들 묘소에 모여 제물을 차려놓고 조상님들께 감사의 제사, 묘제를 올리는 풍습을 시사 또는 시제 묘사라고 일컬으며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왔다.

가을걷이 추수가 끝날 때쯤이면 절기 상 음력 시월 초순경에 이르게 되니 아마도 추수의 감사함을 떡과 과실 그리고 고기 재물을 차려 각 씨족 문중의 시조 묘로부터 조상님들 묘소를 찾아서 묘제를 지내게 되니 문중의 자손들 간에 친목도 돈독해지고 이 묘제에는 또 타성도 인연이 있을 경우 참배하였으므로 한 집안과 이웃 간의 결속을 다져주는 시월시사는 최대의 민족연례 행사였었다.

11월 19일(음력 10월 7일) 이날 안동김씨 정헌공진사공파 후손들이 파시조(선재 김극의선생)묘소에 모여 파시조를 기르고 숭모하며 후손들 간에 우의도 다지고 친목도 도모하는 시월시사 묘제를 봉행했다.

예전에는 100여명 정도 모이던 참배객들이 세월이 흐르고 워낙 첩첩두메 산골인 관계로 점점 인원이 줄어들더니 이날은 겨우 20여명 약간 상회할 정도로 참배인원이 줄어들고 있다.

참배인원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참배 연령층이 거의 고령인 관계로 산소에 오르내리는 일 자체가 힘이 드는 건강상 문제에 부딪치게 되어 어느 집안이든 고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름 없지는 500여년의 선비정신을 이어 온 안동시 길안면 대곡리(검단)에 소재한 안동김씨 정헌공진사공파 문중은 이날 봉행을 마치고 음복을 나누면서 대책을 수의한 결과 우천 시나 일기불순 할 때 부득이 집이나 산소 근처에서 제를 올리던 망제의 풍습을 빌러 내년도부터 어르신들 건강 등을 고려해서 영모정 제사에서 시월향사로 망제를 봉행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문중 총무는 밝혔다.

급변하는 세태에 옛 풍습을 지키면서 조상을 숭모하고 국가에 충성하는 충효정신을 이어가고자 고심하는 각 성 각 문중의 대 소 종손들의 처세술에 따라 미풍양속의 계승이 각기 달라지는 안타까운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