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이 붓으로 풀어가는 주머니 속 성어이야기[成語文集 白雲筆談] 폐이태심 廢弛殆甚 폐할 폐廢 늦출 이弛 위태할 태殆 심할 심甚 해이해지고 풀어짐이 매우 심하다 또는 일을 손 놓고 있어서 매우 위태롭다 즉 이 말은 옛 어르신들이 겸손하게 자신의 근황을 소개할 때 쓰는 겸양의 말로서 실제로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성어는 조선후기의 학자인 대산 이상정(大山 李象靖1711~1781)선생의 시문집 대산집(大山集) 권이십일(卷二十一)에 이학보에게 답(答李學甫)편지에서 발췌하다 暫時歷晤 說 不盡所抱 잠시력오 설 부진소포 歸伏弊廬 卽承十九日所惠書 副以治病之劑 귀복폐려 즉승십구일소혜서 부이치병지제 見左右所以傾倒於我者如此其至 견좌우소이경도어아자여차기지 而自顧荒廢無以相資益 則第深忸怩 이자고황폐무이상자익 즉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