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종교 7

도입암유완(到立巖遊翫) 기대승(奇大升) 1527~1572 입암에 이르러 놀며 구경하다

도입암유완(到立巖遊翫) 기대승(奇大升) 1527~1572 입암에 이르러 놀며 구경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기이하게 생긴바위 하나님이 깍으시어 칼날같이 빼쭉삐쭉 날카롭게 세우셨네 눈을흘겨 도려내듯 산꼭대길 바라보니 뭉글뭉글 뭉게뭉게 검은구름 드리웠네 온우주가 이뤄질때 하늘땅이 ..

우용명자운(又用明字韻) 권호문(權好文) 1532-1587 또 명자 운을 써서

우용명자운(又用明字韻) 권호문(權好文) 1532-1587 또 명자 운을 써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바람바람 바람같은 이내신세 터럭처럼 가벼웁고 고향생각 그리워서 슬픈노래 월성가를 지었구나 몸이아픈 천리마가 볏짚여물 어찌씹을 생각할까 그윽하게 생긴새는 아득히먼 옛숲향해 우는구나 ..

수신상사(酬辛上舍)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신상사에게 주고받다|

수신상사(酬辛上舍)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신상사에게 주고받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첨윤점집 어찌그리 수고롭게 머물곳을 물으리오 궁핍해도 경관좋고 트인자리 기다리고 있어야죠 공부하며 양탄자에 이나와도 꺼려하지 아니하고 분수맞게 가마솥에 물고기가 있으므로 달것이요 번..

곡성대사헌석용(哭成大司憲 石瑢) 권근(權近)1352-1409 대사헌 성석용을 조곡하다

곡성대사헌석용(哭成大司憲 石瑢) 권근(權近)1352-1409 대사헌 성석용을 조곡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아름다운 본바탕을 겸하고도 더욱학문 힘쓰나니 재능명성 일찍부터 지체높은 사람중에 뛰어나며 교화로서 선정베푼 당림조정 끼친혜택 남아있고 사간원의 위엄있는 말소리는 예바람..

창랑정 2절(滄浪亭二絶) 권필(權韠) 1569-1612 창랑정에서 2절 읊다

창랑정 2절(滄浪亭二絶) 권필(權韠) 1569-1612 창랑정에서 2절 읊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창랑정의 정자아랜 맑은강물 정자위엔 산이로다 도인들의 삶의꾀는 물과구름 사이속에 있었네라 응당히도 알지마는 고요하게 앉아경서 넘긴곳에 연못아래 하나님의 신룡이는 밤에빗장 두드리네 포구..

호당설야〔湖堂雪夜〕 구봉령(具鳳齡)1526-1586 호당에서 눈 오는 밤에

호당설야〔湖堂雪夜〕 구봉령(具鳳齡)1526-1586 호당에서 눈 오는 밤에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거센바람 하얀눈을 휘날리며 한밤중에 처마기둥 붙잡누나 나그네는 이리저리 뒤척이고 문득문득 창문소리 덜컹덜컹 희미한빛 문틈새로 들어오고 찬기운은 살속까지 파고드네 일어나서 뜬눈으로..

도경서경(道經西京) 권근

도경서경(道經西京) 권근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천여년의 기자의땅 길다랗게 바다까지 미치었네 태삼성신 홍범팔조 남긴풍속 지금까지 남았으니 의용엄숙 위엄있는 높다란뫼 먼평야에 둘러있고 곤곤처럼 품위있게 흐른긴강 옛마을을 휘감으며 만리에서 산을넘고 바다건너 늘들어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