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산나물 재배 산야초/세상 이야기

[스크랩] 강원도 태백산 단군성전

백운선사 김대현 2018. 5. 24. 15:15



단군성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곳!
이번 답사의 첫번째로 강원도 태백산 단군성전으로 목표를 정하고 길을 나섰다.
두어 차례 다녀온 곳이긴 하지만 갈때마다 새롭게 다가온다.
일행과 길을 나서는 날, 많은량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일기예보도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각자 비옷을 준비하고, 천제단에 올릴 제물도 준비하여 가슴벅찬 답사를 시작했다.



낳설지 않은 이름 소도 당골...

길을 가다 소도라는 단어에 잠시 눈을
빼앗긴다.
소도당골은 예전에 독립군들이 숨어서
하늘에 천제를 지내던 곳이라 한다.
소도는 신성한 곳이라 하여 이곳에
들어온 죄지은 자들도 처벌하지 못했다는
신성한 곳이다.
소도와 당의 의미가 많이 왜곡이
되어 있는 우리의 가슴 아픈 현실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소도천...

실로 강원도는
우리나라의 소도라 해도 좋을 듯....
소도천 간판 옆으로 태백산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흐르고 있다.
소도천의 맑고 밝은 물이
우리나라 곳곳에 스며들어
밝달도의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무궁한 꽃이 크게 피어나길 기원하며..




서낭당의 신단수와 장승들...

어디를 가도 낳익은 풍경들이다.
미신이다 뭐다하여 배척당하는 서낭당을
저리도 당당히 존재를 하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저며온다.


서낭당과 신단수, 장승에 대해서는
"숨겨진 위대한 우리역사' 메뉴에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고 있는 즈음에도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고 있다.
과연 천제단 까지 갈수가 있을까....



태백산 석장승 石長丞

단군성전으로 가는 골짜기를 막 들어서니
장승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양쪽으로 떡허니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안내판이 있어 잠시 인용을 해 본다.

강원도 민속자료 제4호
소재지: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태백산 석장승의 유래나 기능은
정확하게 알려진바가 없으며,
제작시기 또한 정확하지 않다.
문인석이나 미륵상 처럼 보이는
석장승은 태백산의 천제단과
관련하여 태백산신의 수호신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략-
남도지역에는 석장승이 다수 발견되지만
강원도지역에서는 석장승이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단군성전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솟대도 보이고...

하늘과 통하고저 하는 염원의 산물 솟대!
나도 하늘에 염원을 해본다.
부디 천제단까지 다닿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십시오.


단군성전임을 알리는 입석!!

단군성전!!
글자 그 자체로만 봐도 눈물이 난다.
당당히 단군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서있는 것에 감사하기만 하다.


단군할아버지 반갑습니다.

입석 옆으로 나있는 계단을 올라가니
단군할아버지께서 우리를 반겨주시는 듯
밝은 모습으로 계신다.


할아버지 어디를 그렇게 쳐다보세요?

아마도 내 마음이 그러한가...
한껏 근심 어린 눈으로 어디론가
쳐다보시는 모습에 후손으로서
제역활을 못한 것 같아 가슴이 아파온다.


담 너머로 단군성전이...

담너머로 단군성전이 보인다.
결코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웅장함이 느껴지는 것이 단군성전으로서
손색이 없는 듯하다.




단군의 천진이 모셔져 있는 곳
단군성전!


대문을 들어와 보니
단군성전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결코 낳설지 않는 모습이
마치 아버지의 품과 같다.
저 멀리 천진이 어렴풋이 보인다.
할아버지 저희 왔습니다.
단군의 후손이 왔습니다.
천진 속 단군께서 금방이라도
우리에게 달려와 말씀하실 것 같다.
그래 내 후손들 왔느냐?
왜 이제사 왔는고..

참배를 하는 내내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하고 천제단으로 향했다.
단군성전 들어가기 전에는 빗줄기가 제법 굵었었는데,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아마도 할아버지께서 길을 열어 주신게지....


태백산 단군성전 가는 길

강원도 태백시(황지동) --> 영월방향(31번국도) --> 태백선 철길아래 굴다리를 우회전 통과
(석탄박물관 표지를 보고 이동) --> 약 6km지점 갈림길에서 좌회전(단군성전 표지판 좌측으로)
-->석탄박물관 매표소(주차장)-->입장권 구입후 약 700M 정도 입산하면 등산로 좌측에 단군성전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출처 : 무소유 법정스님
글쓴이 : 지장의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