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산저왕진(發定山抵汪津) 구봉령(具鳳齡)1526-1586 정산을 떠나 왕진에 도착하여

발정산저왕진(發定山抵汪津) 구봉령(具鳳齡)1526-1586

정산을 떠나 왕진에 도착하여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깨끗하게 청소하듯 절벽바위 옥자른듯 에두르고

비온뒤에 개울물이 흘러가듯 푸른구슬 녹이누나

원래응당 노젓는손 접어놓고 각진바위 올랐더니

마음속은 돌아가는 구름타고 수만리를 날아가네

풍이하백 물의신과 우공도운 과아씨는 힘이있어

태삼천제 삼신산을 몰래훔춰 왼다리로 업고왔나

저녁이면 저녁마다 신선들은 옛누각을 날아오고

달밝은밤 생학들은 신선루각 요대아래 나려오네

 

發定山抵汪津 敎授姜君節 縣監洪君可臣 察訪金君欽同舟向扶餘紀行

발정산저왕진 교수강군절 현감홍군가신 찰방금군흠동주향부여기행

정산을 떠나 왕진에 도착하여 교수 강절군 현감 홍가신군

찰방 김흠군과 함께 배 타고 부여로 향하는 중의 기행

蕭灑蒼屛玉作圍 雨餘溪舌響鎔璣

소쇄창병옥작위 우여계설향용기

故應放棹登巖角 心逐歸雲萬里飛 右屛巖

고응방도등암각 심축귀운만리비 우병암

馮夷自有夸娥力 竊得蓬萊左股來

풍이자유과아력 절득봉래좌고래

夜夜飛仙尋舊境 月明笙鶴下瑤臺 右浮山

야야비선심구경 월명생학하요대 우부산

 

[발췌]백담집 속집 제2권 칠언절구

태삼성조 하나님은 언제나 말이 없으시며 언제나 말씀을 하신다 말이 없으셔서 없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있으신데 알지 못해 없는 것이라 믿는다    일월산인어록
옛 선현들이 받들고 모셨던 우리의 하나님 태삼성신 환인환웅 환검천제 하나님과 하나님의 부인인 삼신할매와 하나님을 보우하는 28숙장군과 칠성신과 오방신과 그외 하늘의 무수히 많은 신들과 지신들에게 순수하게 빌었던 것처럼 다시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서 순수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열고자 하나님궁 천신궁을 중창코자 합니다 뜻을 함께하는 천손님들의 불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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