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야유감(冬至夜有感) 구봉령(具鳳齡)1526-1586
동짓날 밤에 느낌이 있어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해가저믄 섣달그믐 겨울별이 닫히는데
주도하진 안했지만 찬바람이 불어오네
하늘땅이 응결되어 그믐밤에 들어서고
강과산은 눈도있고 얼음덮혀 어둑한데
대단토다 원시태초 조화롬이 오묘하다
하나의큰 다스림의 일인지라 멈춤없고
겨울의끝 아세동지 갑작스레 다다르니
저믄겨울 동짓날밤 황궁달을 조율하네
하나님의 뜻이로니 자연스레 운행되고
땅의기운 이에이어 고요하게 통하나니
양의기운 잠깐언뜻 조짐들이 보여지고
얼어붙은 겨울추위 잠긴듯이 녹는구나
꺼진불이 재차다시 타오르는 것과같이
길게이끈 따사로운 불꽃들이 살아나고
멈추었던 물줄기가 다시돌아 흘러가듯
이리저리 조우하여 작은여울 이루었네
밝고곧은 실타래가 올바르게 이어지고
처음같이 삼간다면 어찌가히 무너지랴
아주오랜 옛날옛적 성인들의 마음씨는
경외땜에 속마음이 느슨하진 않았네라
재계하며 살아갈려 온갖일들 그만두고
번잡하고 바쁜것들 가려놓고 쉬려하니
양기처럼 맑고밝게 자라나게 하고싶어
음기처럼 공격하고 해치는걸 안갈치고
마음속의 근원들을 단한번에 가려두면
갖은욕심 다투어서 조롱처럼 에워싸고
싹이트고 소생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벌거숭이 우산에는 비이슬이 적셔주네
아침낮에 없어지지 아니하게 해야만이
밤기운이 자라나서 맑고깊게 된다하오
하필이면 세상사가 어지럽고 혼미한때
음란했던 모든싹이 올라오게 된다하면
어진이들 모두다를 가려내고 도려내니
요괴같은 기운들이 하늘가에 넘쳐나고
오직하나 모름지기 모든것을 없앴다면
밝은해가 빛이나서 어슴프레 동이트네
지극토다 대단하신 주역속의 형상이여
분명하고 선명하게 헛된일은 아니라니
좋은양기 부지하고 음기뜻은 억눌러서
오래도록 눈이멀고 농아자를 깨쳐주네
바라오니 말씀길이 가슴속에 간직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세하게 물어보리
冬至夜有感 동지야유감
窮陰閉北陸 不周來寒風 天地八凝晦 江山氷雪矇 大哉元化妙
궁음폐북륙 불주래한풍 천지팔응회 강산빙설몽 대재원화묘
一理無停功 亞歲忽云曁 玄律調黃宮 天心自然運 地氣乃靜通
일리무정공 아세홀운기 현률조황궁 천심자연운 지기내정통
微陽乍兆眹 沍凍潛消融 如火熄復燃 延延生煖烘 若水止還流
미양사조진 호동잠소융 여화식부연 연연생난홍 약수지환류
滴滴成微潒 端緖正綿綿 謹始那可訌 故昔聖人心 敬畏不弛衷
적적성미상 단서정면면 근시나가홍 고석성인심 경외불이충
齋居輟百爲 掩關息紛悤 要使陽淑長 不敎陰沴攻 心源一蔽塞
재거철백위 엄관식분총 요사양숙장 불교음려공 심원일폐새
象欲爭罩籠 非無萌孼生 牛山雨露濛 莫使旦晝亡 夜氣長澄瀜
상욕쟁조롱 비무맹얼생 우산우로몽 막사단주망 야기장징융
矧惟世昏亂 陰孼咸登崇 群賢儘屛斥 亘天橫妖虹 唯須剔抉盡
신유세혼란 음얼함등숭 군현진병척 긍천횡요홍 유수척결진
白日光曈曨 至矣大易象 的的非架空 扶陽抑陰意 千古開盲聾
백일광동롱 지의대역상 적적비가공 부양억음의 천고개맹롱
願言永佩服 細質觀天翁
원언영패복 세질관천옹
[발췌] 백담집 백담집제5권
삼신하나님을 받드심은 곧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니라 일월산인어록
옛 선현들이 받들고 모셨던 우리의 하나님 태삼성신 환인환웅 환검천제 하나님과 하나님의 부인인 삼신할매와 하나님을 보우하는 28숙장군과 칠성신과 오방신과 그외 하늘의 무수히 많은 신들과 지신들에게 순수하게 빌었던 것처럼 다시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서 순수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열고자 하나님궁 천신궁을 중창코자 합니다 뜻을 함께하는 천손님들의 불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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桓因桓雄桓儉聖祖 太三天帝 弘益天地人經 世界宗敎化事業 天神敎 天神宮
환인환웅환검성조 태삼천제 홍익천지인경 세계종교화사업 하나님교 하나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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