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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팥죽을 먹으면 악귀가 물러난다

백운선사 김대현 2018. 12. 22. 17:50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 악귀가 물러난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찬

오늘은 절기상 동지이다

동지는 음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이라서 밤의 길이가 낮의 길이보다 훨씬 길다

 

옛날부터 우리민족은 이날 동짓날은 팥죽을 끊여서 이웃과 나눠먹기고하고 어떤 집안은 큰 바가지에 가득 퍼담아 대문밖에 내어 놓은 집이 있는가하면 어떤 집은 집 기둥에 악귀가 물러가라고 팥죽을 뿌리는 집들이 있었다 이 기둥에 뿌리는 풍속이 보기에도 너무 좋지 않아서 심지어 왕실에서조차 일반민가에까지 왕명으로 동짓날 팥죽을 기둥에 뿌리지 말라고 조선영조때인가 금지령을 내린 기록도 있다

 

대문밖에 내어놓은 것은 좋은 풍습일 수 있겠다 기아에 허덕이는 이웃을 배려하는 차원일수도 있고 배고픈 짐승들이 먹을 수도 있기에 충분히 좋은 풍습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조상들이 동짓날 긴긴밤과 긴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팥죽을 끓여 먹는 것은 악귀를 물리치기위해서 일까 아니면 왜 동짓날 팥죽을 끓여 먹었을까 옛말에 악귀는 붉은 색을 싫어하기 때문에 팥죽을 쑤어서 뿌리면 악귀들이 도망을 간다 즉 쫓아낸다하였는데 과연 악귀는 있는 것일까

 

세상에는 진짜 악귀는 없다 다만 나쁜 고약한 악귀는 있을 수가 있다 사람이 귀신을 고약하게 만들면 그 귀신은 서서히 악귀로 변화되어 바뀌게 된다

악귀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그럼 왜 팥죽을 먹으면서 악귀를 쫓는다는 것일까 정말 붉은 색 때문에 팥죽을 끓여 먹었을까 붉은 색은 팥죽 말고도 많이 있는데 말이다 집안에 온통 붉은 색을 칠하면 악귀는 도망 갈 것이 아니겠는가

 

동짓날 팥죽을 끓여 먹으면 악귀는 도망을 가는 것이 원칙이고 맞다고 본다 왜 일까

바로 팥죽의 효능 팥의 효능 때문인 것이다

팥죽의 효능으론 부종을 제거하고 혈관기능을 개선해 주니 심근경색과 성인병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데 효과적이며 안토시아닌을 충분하게 내포하고 있어서 강한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없애주며 성인병과 노화의 진행을 더디게 해주고 시력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팥은 체내에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당뇨를 완화 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팥이 몸속에 들어가게 되면 공복혈당이 떨어지게 되고 혈관내에 인슐린이 안정수치를 되찾게 도와주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팥죽엔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쌓인 피로 식욕저하 신경약화를 개선하는데에 도움이 됨으로 겨울철에 팥죽과 팥음식을 먹음으로서 몸의 건강을 도와줄 수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 먹는 것이 몸에 흡수력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어찌 우리 조상님들은 이렇게 과학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셨을까 싶네요 그저 신기로울 뿐입니다

 

울 사랑하는 님들 모두 팥죽 드시고 건강하셔서 올겨울은 귀신의 꾐에 넘어가시지 마시고 귀신을 좋은 귀신으로 훈련하여 요긴하게 즐기시길 바라오며 긴긴 동짓날 밤 즐겁게 보내시고 연말 단도리 잘 하시고 새해에는 태삼성신 우리하나님의 은총이 가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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