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반만에 붓을 들어 황칠할 생각을 해본다
한갑자 보내고 새로운 갑자를 맞이하는 기분을
신선이 된 돼지가 세상살이를 아둥바둥탕에서
허허탕으로 옮겨 바람이 불면 바람잡고 놀고
비가오면 빗물 팅기며 노는 ...
유유자적 놀다가 오라하믄 가고 있으라하믄 있는
언제든 발걸음 가비얍게 노니는
갑자를 보내고 새론 갑자 시작마당에서
돼지띠니 돼지로 표현해서
이곳에 오방색 황칠을 즐겨보려한다
아마도 삼사일후면 채색황칠이 되리라 믿으면서
아직은 후유증이 많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수도 없는 법
그냥 즐기면서 아프면 아픈대로
즐기기로 마음먹고 일단 밑그림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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