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심군자
백운 김대현
이십 오륙년 전에
문인화에 입문하고
필선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우연히 필방이란 곳을 알게 되고
거기서 서화잡지도 구입하고
필요한 지필묵 교재 등을
백여만 원 어치 구입했었던 그때
서예공모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난 잎을 치고 배우면서
지도 선생께 여쭤보지도 아니하고
매화를 시건방지게 나름 구도를 잡아 쳐서
공모전에 출품했다
입상 사실을 늦게 알렸더니
선생이 놀라 믿지를 않으셨다
나도 옷긴 놈이다
매화를 배우지도 않았으면서도
책을 보고 감 잡고
겁도 없이 일 벌셨으니
지금 그렇게 하라면
아마도 얼굴도 마음도 모두
빨개지겠지
작품사이즈
30cm x 42,4cm
오겹한지 청송한지제품
주문가 395,000원 택배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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