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피던 날
백운 김대현
따사로운 햇볕이
뜰가 매화둥치에 내리면
겨울내내 잠자던 꽃눈이
생글생글 꿈틀꿈틀
매화가지를 흔들고
뾰얀 장지는
손님 맞을 준비에
더욱 새 하얗게 단장하면
까만 먹은
정화수 뜨러 우물로 가고
빨간 물감은
하얀 다과접시 찾아오고
벼루는
춤판을 펼친다
작품사이즈
21cm x 29,8cm
오겹한지 청송한지제품
주문가 195,000원 택배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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