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탄 아가 부엉이
백운 김대현
밤이 이슥하면 부엉부엉 그댈 불렀지
남 몰래 사립문 빼꼼히 열어 재치고
뜨겁게 포옹하던 날 하늘은 엄청 까맸지
부엉이 우는 날은 모창대회 아닌대도
이집 저집 울타리 나뭇가지 아래 담벼락엔
부엉이가 왜 그리 많았는지 신기했었지
솔가지위의 앞산 부엉이보다 목청이 더좋아
서산에 암부엉이가 자기 찿는 소리로 알고
민가까지 왔다가 열받고 돌아갔다 했었지
뜨거운 밤 남 몰래 지켜보던 부엉이가
용기 얻어 뒷산에서 부엉부엉 울어예더니
오늘저녁 예쁜아가 무등태우고 부엉부엉
작품사이즈
21cm x 29,8cm
오겹한지 청송한지제품
주문가 255,000원
작품을 구입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백운만의 세계로 빠져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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