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추색
백운 김대현
비봉산 아래 작은 움막에 종가집해장국 간판 걸어놓고
손님과 대화한지도 어언 일 년이 훌쩍 지나간 늦 가실에
주왕산 단풍이 곱게 물들면 단풍놀이 한번 가자하네
그 반가운 소리 듣고 보니 주왕산 등반한지가 꽤 되었지
신라의 김주원 왕자가 공부했다하여 주방산이라 했는데
대돈산이라고도 하고 병풍 같아 석병산이라고도 한다네
동진의 왕족 주도가 이곳에 피신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신라의 왕족 헌창과 범문이 은거하고 주방산성 쌓았다하니
신빙성 있는 말인데 어느 날 나옹화상이 주왕산을 추천했네
주왕산이라 부르면 이 고장 청송이 복될 것이라 하였으니
두루두루 좋은 게 좋은 것이니 좋은 산 이름 듣고 붓을 들고
가실 빛 주왕산을 화폭에 담아놓고 그래그래 단풍놀이 가자구려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한지제품
주문가 255,000원
작품을 구입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백운만의 세계로 빠져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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