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서예세계

도심

백운선사 김대현 2021. 9. 8. 11:35

도심[道心]
                                                             


인심유위 도심유미 유정유일 윤집궐중[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서경 대우모(大禹謨)에 순(舜)임금이 우(禹)에게 “인심은 오직 위태롭고 도심은 오로지 은미하니 마땅히 세세히 살펴서 하나로 생각해야 진실로 그 중도를 잡을 수 있다” 라고 한 이 이야기는 정치를 하고자하는 위정자들은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내년 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두어 달 사이로 열리기에 청운의 푸른 꿈을 안고 위정자가 되어 보려고 저 마다 명함 내밀고 인사하러 다니는 풍습이 희망차고 아름답게 다가와야 국민들이 더욱 신바람 나게 일하며 즐거움에 선거를 맞이하고 발전적 논쟁토론을 거쳐 더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가 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사회일진데 그렇게 다가오지 않는 것은 인심은 잡으나 도심은 버려두고 욕심을 보이는 자들이 가끔씩 숨겨져 있으니 안타까운 일인 것이다.  

인심(人心)과 도심(道心)은 무엇일까?

“겉으로 드러나는 사물의 모양이나 상태와 그 기운을 이목구비라 하고 그 사물 사람의 이목구비에서 사사로운 정으로 발하는 기운이 인심이다.
의리와 인성과 천명을 아우르는 바른 성명(性命)에서 근원하여 발하는 기운은 도심이다.
비유하기를 배가 고파서 입으로 밥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은 인심이고 그 밥을 먹을 때 마땅히 먹는 것이 도심(道心)이다“라고 옛 사람들은 말을 하였는데 이 인심과 도심은 사람의 본성을 말한다.

보통 사람들은 덕이 있고 교양과 품위가 있는 이를 좋아하여 쫒아가는 도심의 행위보다는 편안하고 쉬운 눈앞의 물욕을 쫒아가는 인심을 좋아하므로 이 인심은 쉽게 지나칠 수 있으나 의리에서 나온 도심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기에 대개 사람들은 아름다운 덕을 좋아하는 것 보다는 눈앞에 펼쳐지는 이익에 눈이 멀기가 쉽다. 
천리의 이치를 쫒는 도심(道心)과 사람의 욕심을 쫒는 인심(人心)은 서로 섞이고 다투지만 아주 작은 사사로운 욕심이 있으면 천리의 이치인 도심을 사그라지게 하고 아주 작은 도심일지라도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면 사사로운 사람의 욕심을 이기게 되는 것이 지극한 도심이다.

세상의 변화에 누구나 편해지고 더 풍부한 부를 추구하고자하는 물욕을 나쁘다고만 욕할 수는 없지만 지나친 물욕은 스스로 삼가하고 세상이 좀 더 맑아지고 밝아지게 하려면 남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지 말고 먼저 자기 스스로 늘 자기를 되돌아보고 학습하고 경계하며 가진 것을 나눠주고 이웃을 살피고 자신이 세속의 물욕에 변화할까 두려워하고 스스로의 욕심이 쉽게 발현하지 않도록 늘 경계하면 성인의 경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이 사람답게 살았다고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조심스럽게 도심을 이야기해 본다.


桓紀 9218(신축)년 월력 8월 2일 오전에 白雲仙士 金大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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