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집 6

일월행황도(日月行黃道) 기대승(奇大升) 1527-1572 해와 달은 황도로 다닌다

일월행황도(日月行黃道) 기대승(奇大升) 1527-1572 해와 달은 황도로 다닌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쌓인기운 공중에서 원을그려 구르나니 해와달이 서로서로 돌고돔이 통하도다 남북으로 추와축이 맞잡고서 끼고있어 둘러쳐진 빛난별이 어이이리 많은건지 기본자리 떳떳하게 정한도수 있음..

이소우신광내(以小雨晨光內) 기대승(奇大升) 1527-1572 부슬비 오는 새벽에

이소우신광내(以小雨晨光內) 기대승(奇大升) 1527-1572 부슬비 오는 새벽에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뭇봉우리 의젓하게 두손잡고 읍하는듯 매우깊은 골짜기는 삐쪽뾰쪽 아름답네 외따로운 작은암자 좋은령경 차지하여 하룻밤을 자고나니 정신들이 바로서고 산꼭대기 최절정에 가깝다고 생각..

사구재차운(士久再次韻)기대승(奇大升) 1527-1572 사구가 재차 읊은 시에 차운하다

사구재차운(士久再次韻)기대승(奇大升) 1527-1572 사구가 재차 읊은 시에 차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높은산은 하나님궁 가까이에 닿아있고 깊은호수 땅의축을 아주깊게 머금었네 길고도긴 힘찬바람 쌓인기운 불어내고 떨어지는 저녁해는 층그늘에 숨는구나 작지마는 술자리라 좋은흥..

등구정봉(登九井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 구정봉에 오르다

등구정봉(登九井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 구정봉에 오르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처음부터 가진성질 서투르고 어두워서 처세함에 순진해서 기이하게 외로웠네 추녀같은 면류관은 이미희망 멀어지고 기암괴석 산골짝에 되려생각 얽키나니 지팡이를 떨쳐잡고 유람길에 먼리올라 조각배..

도입암유완(到立巖遊翫) 기대승(奇大升) 1527~1572 입암에 이르러 놀며 구경하다

도입암유완(到立巖遊翫) 기대승(奇大升) 1527~1572 입암에 이르러 놀며 구경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기이하게 생긴바위 하나님이 깍으시어 칼날같이 빼쭉삐쭉 날카롭게 세우셨네 눈을흘겨 도려내듯 산꼭대길 바라보니 뭉글뭉글 뭉게뭉게 검은구름 드리웠네 온우주가 이뤄질때 하늘땅이 ..

도규봉(到圭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 규봉에 이르다

도규봉(到圭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 규봉에 이르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하천가의 남쪽에는 아지랑이 뿜어내고 사수가의 봉우리는 햇빛받아 우뚝하네 드높기가 높은하늘 밀칠듯이 솟아나고 던진듯이 뛰어올라 은하수에 닿았구려 어찌알까 기암괴석 바위산의 기이함을 또한역시 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