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5

무등탄 아가 부엉이

무등탄 아가 부엉이 백운 김대현 밤이 이슥하면 부엉부엉 그댈 불렀지 남 몰래 사립문 빼꼼히 열어 재치고 뜨겁게 포옹하던 날 하늘은 엄청 까맸지 부엉이 우는 날은 모창대회 아닌대도 이집 저집 울타리 나뭇가지 아래 담벼락엔 부엉이가 왜 그리 많았는지 신기했었지 솔가지위의 앞산 부엉이보다 목청이 더좋아 서산에 암부엉이가 자기 찿는 소리로 알고 민가까지 왔다가 열받고 돌아갔다 했었지 뜨거운 밤 남 몰래 지켜보던 부엉이가 용기 얻어 뒷산에서 부엉부엉 울어예더니 오늘저녁 예쁜아가 무등태우고 부엉부엉 작품사이즈 21cm x 29,8cm 오겹한지 청송한지제품 주문가 255,000원 작품을 구입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백운만의 세계로 빠져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자 되는 부엉이그림

부자 되는 그림 백운 김대현 예전에는 집집마다 모란 꽃이 방안에 활짝 핀다 유명한 화가의 모란은 이름 값만큼 있는 집에서 웃고 이름없는 화가의 그림은 이집저집에서 방글방글 거린다 모란이 주류가 되어 오랫동안 사랑을 독차지 할때 호박그림 돼지그림 엽전그림이 틈새에서 서성이더니 어느날부턴가 주황색 계열이 집안에 바람을 일으킨다 일편단심 한 님만을 바라보며 혹여 님이 활짝웃으면 노오란 황금색 빛을 발하며 생글거리는 해바라기 꽃 집집마다 화단에서 피더니 기어코 방안에서 피었다 부엉이방구 냄새는 독하지 않고 솔향기가 솔솔나니 부엉이를 집에 기르면 잡냄새 없고 향기좋고 부자되니 조각 장식품 부엉이그림이 집집마다 서로 걸려고 난리다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장지 주문가 255,000원 작품을 구입해 주..

부엉이를 낳다

부엉이를 낳다 백운 김대현 부엉이를 낳았도다 어화둥둥 우리아가 빨간고추 까만숯껑 왼 새끼 꼬아 금석줄 치고 부정탈까 문단속 야무지게 하고 마실을 나선다 부엉이를 낳았다하니 모두들 어이없다고 쳐다본다 부엉이는 알을 낳지 새끼를 낳지않는다고 그런다 듣고보니 그들의 말이 천번만번 합당하고 지당하다 그렇더라도 하얀 장지위에 동그란 알을 낳지않고 백운가의 얼을 받아 잘 생기고 재능과 덕을 갖춘 미끈한 부엉이를 낳으러니 비싼 장지가 불감당이다 최고급 장지가 수없이 들어가더라도 아깝다 아니하니 뼈대있는 명문가답게 지덕을 겸비하고 태어나자마자 여기저기 덕망있는 집안에서 끊임없이 청혼소리 들리누나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장지 주문가 255,000원 작품을 구입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백..

부엉이 곳간

부엉이 곳간 백운 김대현 사랑방 문틈 비집고 부엉부엉 울면 겁 많던 나그네는 한없이 이불 속으로 꼼짝달싹 못하고 오줌 마려움도 잊었었지 부엉이가 무서웠던 것이 아니라 밤이 깊어가니 호롱불도 없는 칠흑속에 재래식 화장실 변기 헛듸더 빠질까봐 싫은거였지 부엉부엉 볼 일 잊게 자장가 불리주고 문뜸 밖으로 나그네 코 고는 소리 들리면 슬그머니 자리 박차고 일터로 갔다했었지 밤새도록 자기 할 바 다한 집으로 초대받아 가보면 없는 것 없는 온갖 물건들이 가득 가득 쌓인 곳간에서 은근히 지혜롭고 부지런함을 자랑하는 너 부엉이었지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장지 주문가 255,000원 * 부엉이그림 30cm x 42.4cm사이즈 미표구상태 495,000원 주문예약 가능합니다

부엉이 이야기

부엉이 이야기 백운 김대현 노을을 제치며 태양이 늬엇늬엇 솔가지 사이로 부엉이 찾아가면 울집 사랑방엔 호롱불이 켜진다 화롯불 주위로 옹기종기 모여든 고사리 손 까만 눈동자 반짝반짝 빛을 발하고 두 귀는 쫑긋세우고 귓구멍을 열어놓는다 도깨비란 도깨비는 제다 모이고 부엌귀신 정낭귀신 장독대귀신 갖은 귀신 울 아재 입으로 모든 악귀 다 모인다 두려움이 방안가득 콩닥콩닥 새가슴 만들 쯤 부엉부엉 청아한 소리 문풍지 비집고 들어오면 잡귀는 놀라 도망가고 부자된다 그랬지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한지 청송한지제품 주문가 255,000원 택배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