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이야기
백운 김대현
노을을 제치며 태양이 늬엇늬엇
솔가지 사이로 부엉이 찾아가면
울집 사랑방엔 호롱불이 켜진다
화롯불 주위로 옹기종기 모여든 고사리 손
까만 눈동자 반짝반짝 빛을 발하고
두 귀는 쫑긋세우고 귓구멍을 열어놓는다
도깨비란 도깨비는 제다 모이고
부엌귀신 정낭귀신 장독대귀신 갖은 귀신
울 아재 입으로 모든 악귀 다 모인다
두려움이 방안가득 콩닥콩닥 새가슴 만들 쯤
부엉부엉 청아한 소리 문풍지 비집고 들어오면
잡귀는 놀라 도망가고 부자된다 그랬지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한지 청송한지제품
주문가 255,000원 택배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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