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8

화허천사련광정만조운(和許天使練光亭晩眺韻) 권필(權韠) 1569-1612 허천사의 연광정만조시에 화운하다

화허천사련광정만조운(和許天使練光亭晩眺韻) 권필(權韠) 1569-1612 허천사의 연광정만조시에 화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맑은강물 도도하게 꼬리물고 동쪽에서 흘러오니 단한번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눈과마음 시원해라 모래섬가 꽃언덕이 버들숲과 서로감싸 비치나니 새하얗게 빛난..

화림정자칠석감회견시운(和林正字七夕感懷見示韻) 권필(權韠) 1569-1612 임정자가 보여 준 칠석감회시에 화운하다

화림정자칠석감회견시운(和林正字七夕感懷見示韻) 권필(權韠) 1569-1612 임정자가 보여 준 칠석감회시에 화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푸른숲의 그늘밑이 시원스런 밤기운이 생겨난듯 반딧불과 귀뚜라미 날며울고 텅빈집에 가을이라 이슬방울 처량히도 영롱한데 대자리는 싸늘하니 사계..

창랑정 2절(滄浪亭二絶) 권필(權韠) 1569-1612 창랑정에서 2절 읊다

창랑정 2절(滄浪亭二絶) 권필(權韠) 1569-1612 창랑정에서 2절 읊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창랑정의 정자아랜 맑은강물 정자위엔 산이로다 도인들의 삶의꾀는 물과구름 사이속에 있었네라 응당히도 알지마는 고요하게 앉아경서 넘긴곳에 연못아래 하나님의 신룡이는 밤에빗장 두드리네 포구..

차운송자심장구견시(次韻宋子深長句見示) 권필(權韠) 1569-1612 송자심이 장구를 보여 준 데 차운하다

차운송자심장구견시(次韻宋子深長句見示) 권필(權韠) 1569-1612 송자심이 장구를 보여 준 데 차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조물주인 하나님이 나에게로 궁한상을 주었으니 짧은데도 못잇는게 청둥오리 정강이와 닮았구나 광인처럼 날뛰는게 완적같다 스스로가 인정하고 잠시쉰뒤 딴사람..

유마니산용관등행운(遊摩尼山用觀燈行韻) 권필(權韠) 1569-1612 마니산을 유람하며 관등행의 운자를 사용하다

유마니산용관등행운(遊摩尼山用觀燈行韻) 권필(權韠) 1569-1612 마니산을 유람하며 관등행의 운자를 사용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높고높은 영산으로 마니산이 하늘높이 꽂혔으니 그위에는 평평한곳 요대있어 신선들이 노닐도다 시냇가의 햇살받아 미소지며 웃는꽃잎 몇겹일까 여울가의..

목전요(目前謠) 권필(權韠) 1569-1612 눈앞에서 노래하다

목전요(目前謠) 권필(權韠) 1569-1612 눈앞에서 노래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백옥같은 물갈퀴의 지느러미 황금빛의 비늘이라 오랑캐가 장난질을 쳤는데도 하나님은 관망하고 하나님이 성을내지 않으셔도 그런대로 괜찮지만 다시재차 자라뼈를 보내어서 나룻터를 메웠는가 검은바람 불어..

등마니산천단용목은운(登摩尼山天壇用牧隱韻) 권필(權韠)1569-1612 마니산 천단에 올라 목은의 운자를 사용하다

등마니산천단용목은운(登摩尼山天壇用牧隱韻) 권필(權韠)1569-1612 마니산 천단에 올라 목은의 운자를 사용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댕댕이줄 부여잡고 바로바다 산꼭대기 올라가서 강남으로 만리가는 돛단배를 가만앉아 보내나니 목은노인 지은옛시 현판안에 아로새겨 남아있고 단제께..

기몽(記夢) 권필(權韠) 1569-1612 꿈을 기억하며

기몽(記夢) 권필(權韠) 1569-1612 꿈을 기억하며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지나간밤 꿈속에서 청의동자 날데리고 갔었는데 홀연히도 구름안개 가장심한 깊은곳에 이르러서 바람결에 신선들의 음악소리 천제궁에 들려오고 옥으로된 열두루각 우뚝하여 하늘높이 솟았네라 오색찬란 아지랭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