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서예세계

[白雲의 囊裏談筆] 심모원려 深謨源慮

백운선사 김대현 2020. 3. 18. 10:14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囊裏談筆]

 

심모원려 深謨源慮

 

깊을 심꾀할 모멀 원생각 려

 

깊이 꾀하는 사고와 멀리 내다보는 생각을 말함

 

심모원려 성어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이지만 우리의 선현들의 용례를 살펴보니

대동야승大東野乘 광해조일기光海朝日記 무오년(1618, 광해군 10)에 좋은 례가 있어 발췌해서 소개 해 본다

 

若不早定至計 不測之禍 可立待也

약불조정지계 불측지화 가립대야

其爲君父 深謀遠慮 所論甚確

기위군부 심모원려 소론심확

 

만약 속히 계획을 결정하지 않으면 예측할 수 없는 화변이 곧 닥쳐올 것이다

나라를 위하여 깊이 꾀하고 멀리 내다보며 고려하여 말한 바가 매우 명확하다

 

코로나와 총선으로 인하여 온 나라가 혼란스러울 정도로 시끄럽다

 

야당은 어떻게 하든 총선에서 승리하여보려고 온갖 구실과 가짜뉴스에 가까운 이야기들로 국민들을 현혹하며 자기들 구미에 맞게 편집하여 유세를 한다 또한 정부는 이 코로나를 하루빨리 벗어나려고 임시 방편식 대책들도 마련하다보니 국민들 눈에는 우왕좌왕하는 것으로도 비취는 요즈음이다

 

임기응변식의 대책도 필요는 하다 그렇지만 원대한 계획을 만드는 것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필요 할 듯하다

 

다시 지금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한다면 우왕좌왕하지 않고 그 준비된 목록에 의해 대처 할 수 있도록 규범을 만들어 놓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리라 생각하며 심모원려 성어를 휘호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