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서예세계

[白雲의 囊裏談筆] 영과후진 盈科後進

백운선사 김대현 2020. 3. 23. 09:40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囊裏談筆]

 

영과후진 盈科後進

 

 

찰 영과정 과뒤 후나아갈 진

 

흐르는 물은 구덩이를 만나면 그 구덩이를 다 채운 후에야 흘러간다

 

영과후진 이 성어는 맹자(孟子) 이루하(离婁下)에 나오는데 우리 삼신산 아래 청구인은

조선 초기의 학자인 서거정(徐居正 1420~88)의 사가집(四佳集) 사가문집권지이/(四佳文集卷之二/)에 쌍계재(雙溪齋)기문에 좋은 용례가 있어 소개 해 본다

    

孟軻氏有源泉混混 不舍晝夜之說

맹가씨유원천혼혼 불사주야지설

苟得聖賢過往來續之旨 盈科後進之訓 從事於斯

구득성현과왕래속지지 영과후진지훈 종사어사

遡流求源 循序而漸進

소류구원 순서이점진

則學者下學上達之功 君子果行育德之能事畢矣

칙학자하학상달지공 군자과행육덕지능사필의

 

맹가(孟軻)맹자는 근원이 있는 샘물이 콸콸 솟아올라서 밤낮으로 멈추지 않고 흐른다라고 말하다

정말로 성현들이 지나가는 것은 가고 오는 것이 이어지는 뜻과 구덩이를 채우고서야 흘러간다는 교훈을 깨달아 이곳에 종사하고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서 근원을 찾아 차례를 따라 점점 앞으로 나아가라

즉 배우는 자가 아래에서 배워서 위로 올라가 통달하는 공부와 군자가 실행하기를 과단성 있게 하여 덕을 기르는 일을 마무리함이다

 

영과후진은 흐르는 물은 구덩이를 채운 뒤에야 넘쳐흘러 나아간다는 말이다

 

무슨 일이든 학습이든 기술이든 처음부터 하나하나 쌓아 나아가야 튼튼한 버팀목 지식이 되어 지혜로 발전해 가듯이 구덩이에 물이 차야 넘쳐흐르듯이 모든 일에는 해야 할 순서가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피하거나 도망가거나 아니면 남에게 미루는 못난 사람은 되지 않기 위해서도 영과후진의 성어를 되새기면서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하나 깨쳐가는 것만이 지식으로 차곡차곡 쌓여서 넘쳐흘러 지혜의 강이 될 때 이것이이야 말로 삶의 값어치 있는 부요 최고의 양식이 되지 아닐까 생각하며 영과후진 고사성어를 붓을 들고 휘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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