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실 빛
백운 김대현
매섭게 열을 뿜던 태양신사
숨 고르며 남국행
여행을 떠나가면
덩달아 뛰 놀던 망나니 비바람
태풍 몰고 와서
한바탕 쏟아 붓고 놀다간 자리엔
더욱 파래진 하늘하늘 허수아비
어깨춤에 황금 빛 단장하느라
바쁜 오곡들녘 지나 다다른 곳
보리똥이 익어가는 틈새로
으름도 다래도 달콤하게 맛들 때
넝쿨사이로 옥구슬보다 더 영롱한
가실 빛이 화선지 위어서 영글다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한지 청송한지제품
주문가 255,000원 택배비없음
'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 > 백운선사의 그림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유담 (0) | 2020.09.21 |
---|---|
홍련화 (0) | 2020.09.20 |
넝쿨채 (0) | 2020.09.14 |
님이 있기에 (0) | 2020.09.13 |
가실 열매 (0) | 2020.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