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그림세계

넝쿨채

백운선사 김대현 2020. 9. 14. 21:51

넝쿨채

백운 김대현

누우런 황금을
한가득 바수가리 지게에 지고와서
시렁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긴긴 겨울내내
호박죽 쑤어놓고
들며날며 한 사발
금새 밑바닥 보이며

화롯가에 옹기종기
호박씨앗 구우면
고소한 냄새 방안 가득 하하호호
호박씨 까먹던 내 어린시절

화선지 펼쳐놓고
옛생각에 잠겨드니
가장 못 생긴 황금호박
넝쿨채 굴러온다

호박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한지 청송한지제품

 

주문가 255,000원 택배비없음[청혼되어 시집갈준비중]

'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 > 백운선사의 그림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련화  (0) 2020.09.20
가실 빛  (0) 2020.09.15
님이 있기에  (0) 2020.09.13
가실 열매  (0) 2020.09.11
매화꽃 피던 날  (0) 202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