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채
백운 김대현
누우런 황금을
한가득 바수가리 지게에 지고와서
시렁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긴긴 겨울내내
호박죽 쑤어놓고
들며날며 한 사발
금새 밑바닥 보이며
화롯가에 옹기종기
호박씨앗 구우면
고소한 냄새 방안 가득 하하호호
호박씨 까먹던 내 어린시절
화선지 펼쳐놓고
옛생각에 잠겨드니
가장 못 생긴 황금호박
넝쿨채 굴러온다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한지 청송한지제품
주문가 255,000원 택배비없음[청혼되어 시집갈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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