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서예세계

[白雲의 囊裏談筆] 도리불언 桃李不言

백운선사 김대현 2020. 3. 9. 16:11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도리불언 桃李不言

[白雲囊裏談筆] 도리불언

복숭아 도桃 오얏 리李 아닐 불不 말씀 언言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는 말을 하지 않는다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에 나오는 성어로서​

桃李不言 下自成蹊
도리불언 하자성혜

복숭아와 오얏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아래 저절로 길이 생긴다

속담에도 말하기를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밑에 절로 길이 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 무제(漢 武帝)때 힘이 세고 몸이 민첩하여 한나라의 날아다니는 장수라는 한비장군(漢飛將軍)이라 불리우며 또한 활의 명수로 유명한 이광장군(李廣將軍)은 말없이 묵묵히 성실하고 인품도 훌륭해 따르는 사람이 많았으며 조정에 줄이 없어 중용되지는 못했었지만 그의 인품을 비유하여 사마천이 사기에 남긴 글에서 유래 하였다

인품과 덕행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부단히 스스로 갈고 닦아 근신 정진하여야 오를 수 있는 경지이다

도리불언의 성어로 닭털 붓 잡고 휘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