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심외무법心外無法
마음 심心 바깥 외外 없을 무無 법 법法
,마음밖에 법이 없다
심외무법은 불교의 명구명언으로 당말송초시대 천태 덕소선사의 게송에 나오는 성어이다
通玄峰頂 不是人間 心外無法 滿目靑山
통현봉정 불시인간 심외무법 만목청산
통현봉 꼭대기는 인간세상이 아니로다
이 마음 밖에 법은 없으니
눈에는 푸른 산이 가득하네
통현봉(通玄峰)이란 현실세계에 없는 이상세계의 산봉우리다
넓고 높고 시원하게
아득히 저 멀리까지 탁 트인 그런 세상
그런 세상을 담은 마음
그 마음 밖에 그 무슨 법이 필요하랴
오로지 눈에는
푸른 산산 가득한데
그렇다
마음이 법이요
마음이 도요
마음이 진리인 게다
그 마음을 아옹다옹 하지 말고
삼신산 홍익봉에 두면
세상은 곧 낙원이요 천국이요 극락 아니겠는가
심외무법을 휘호하며 중얼거려 본다
'백운선인 김대현의 세계 > 백운선인의 서예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白雲의 囊裏談筆] 도리불언 桃李不言 (0) | 2020.03.09 |
---|---|
[白雲의 囊裏談筆] 유생어무有生於無 (0) | 2020.03.08 |
[白雲의 囊裏談筆] 임중도원任重道遠 (0) | 2020.03.06 |
[白雲의 囊裏談筆] 문언불신(聞言不信) (0) | 2020.03.05 |
[白雲의 囊裏談筆] 염슬단좌(斂膝端坐) (0) | 2020.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