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서예세계

[白雲의 囊裏談筆] 일범순풍 一帆順風

백운선사 김대현 2020. 3. 12. 17:32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의 囊裏談筆]

일범순풍 一帆順風

 

하나 일돛단배 범순할 바람 풍

 

순풍에 돛을 올리듯이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것을 의미함

 

이 성어는 주로 길담을 주고받을 때나 토정비결이나 점 운수풀이에 많이 쓰이는 성어로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를 기원해주는 아름다운 성어이다

이외에 쓰였던 유래를 찾아보니 아래와 비슷한 문구가 있길래 휘호 글로서 쓸수 있게 한자 몇 글자를 바꾸어서 올린다

 

萬里長江 一帆順風 (만리장강 일범순풍)

諸事有吉 萬事亨通 (제사유길만사형통)

 

만리 긴 강에 한번 배를 띄워 순풍을 만나니

모든 일이 좋고 좋아서 만사가 형통하리로다

 

인생사에 순풍을 만나서 돛을 올리면 일이 술술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의 욕심을 가지고 있으리라

 

이 순풍은 우연히 얻어지는 것일까

엣 말에 요행을 바라지 마라 했었다 이 말은 요행은 없다라는 소리와 같은 것이다

순풍을 만나려면 부단히 익히고 노력하고 덕행을 쌓고 인간으로서 사람답게 살아 갈 때 순풍은 불어오는 것이다

 

그날의 돛을 올리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즐겁게 가슴을 활짝 열고 하루를 맞이하며 화선지 우이에 붓 춤을 춰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