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서예세계

[白雲의 囊裏談筆] 렴근공신 廉勤公信

백운선사 김대현 2020. 5. 15. 11:10

백운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白雲囊裏談筆]

 

렴근공신 廉勤公信



청렴할 렴부지런할 근공변될 공믿을 신

청렴 근면 공정 신의

 

이 성어는 조선조 승정원일기에 고종 411904년 갑진 음63일에 마음을 굳게 다스리고 내장원의 혁파등 시무를 진달하면서 체차해 주기를 청하는 중추원 의관 석하 안종덕(石荷安鍾悳1841~1907)선생의 사직 상소에서 발췌하여 본다

 

遠述堯舜禹典謨之遺則而詳密過之 원술요순우전모지유칙이상밀과지

近紹先聖祖傳授之心法而節目備矣 근소선성조전수지심법이절목비의

就其中御書八字 취기중어서팔자

益伏見五十年聖學中所深得而道出來者 익복견오십년성학중소심득이도출래자

自古聖帝明王治天下之大經大法 자고성제명왕치천하지대경대법

賢臣碩輔佐天子之嘉謨嘉猷 현신석보좌천자지가모가유

不外乎是矣 불외호시의

蓋 廉者 義禮之方也 개렴자 의례지방야

勤者 知行之勇也 근자 지행지용야

公者 仁之大德也 공자 인지대덕야

信者 德之所以立也 신자 덕지소이립야

 

먼 옛날 전모에 실려 있는 요 순 우임금이 서술한 법칙이 남겨져 있지만 상세하고 자세한 것은 이것을 능가하고

가까이는 선대 성스런 임금들이 전수한 심법을 이어받고 정책조항이 완비되어 있다

그중에 임금님이 쓴 여덟 자의 글을 따르면

오십년 동안 성스런 학문 과정에서 심오하게 터득한바 도가 나온 것을 더욱 볼 수가 있다

예로부터 성스런 황제와 명철한 임금이 천하를 다스린 크나큰 길과 큰 법을

어진 신하들과 뛰어난 보좌들이 천자를 보좌한 훌륭한 계략과 방책도

이것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대개 청렴은 의리와 예의가 가야할 틀이며

근면은 지식과 행동을 지켜야 할 용기이다

공정은 어진 큰 덕을 행하는 것이며

신의는 덕의 행함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이 성어는 석하 안종덕선생이 조선 말기 고종이 1904년 청렴 근면 공정 신의로써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라(廉勤公信 以安斯民)는 여덟 글자를 써서 모든 관청에 부착하도록 한 이 여덟 자를 인용하여 쓴 상소문에서 발췌하였는데 사람이 살아가는 길에서 렴근공신(廉勤公信)은 필히 지켜져야 할 규범의 성어 중에 하나일 것이다

염근공신 이 네 글자를 늘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세상은 더욱 밝고 쾌활하며 민족의 시조이신 환인 환웅 환검 태삼성신 성조께서 남기신 홍익상생정신에 부합되리라 본다

봄비는 촉촉이 만물의 생기를 북돋우고 붓든 필자는 더욱 경계경계하며 렴근공신 이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옛날 요순우 임금도 중국의 임금이 아니라 우리의 민족 동이의 자손이며 동이의 나라 은나라의 임금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또한 중국의 시조라고 하는 환원 황제도 동이족임을 분명히 밝혀두는데 그 근거는 사서에 기록 된 바를 밝히는 것이지 절대 필자의 개인 사견이 아님을 이야기하며 우리 민족이 미래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면서 붓을 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