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서예세계

[成語文集 囊裏談筆] 삼성당 三聖堂

백운선사 김대현 2020. 8. 6. 10:48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삼성당 三聖堂

석 삼성스러울 성집 당

 

우리 청구삼한의 국조 환인 환웅 환검(단인 단웅 단군)천제 삼성조 삼성신을 모신 사당

 

이 성어는 조선왕조실록 중에서 단종실록 1권에 경창부윤 이선제의 상서(慶昌府尹李先齊上書曰)에서 발췌하다

 

今修史草 至戊申 금수사초 지무신

有右議政致仕柳觀上書曰 유우의정치사류관상서왈

文化縣 臣之本鄕 父老云 문화현 신지본향 부로운

九月山 是縣之主山 구월산 시현지주산

在檀君時 名阿斯達山 재단군시 명아사달산

山之東嶺 高大邐迤 其山之腰 有神堂 산지동령 고대리이 기산지요 유신당

不知創於何代 불지창어하대

北壁有檀因天王 東壁有檀雄天王 북벽유단인천왕 동벽유단웅천왕

西壁有檀君天王 縣人稱之曰 三聖堂 서벽유단군천왕 현인칭지왈 삼성당

其山下人居 亦稱曰 聖堂里 기산하인거 역칭왈 성당리

堂之內外 鳥鵲不栖 麋鹿不入 당지내외 조작불서 미록불입

檀君入阿斯達山爲神 단군입아사달산위신

此山之下三聖堂 至今猶存 其迹可見 차산지하삼성당 지금유존 기적가견

縣之東有地名曰 藏唐京 현지동유지명왈 장당경

父老傳以爲檀君之都 부로전이위단군지도

 

지금 사초를 편수하면서 무신년(1428)에 이르러

우의정으로 나이가 많아 벼슬을 사양하고 물러나신 류관이 상서하기를

문화현은 신의 본향이온데 어르신들이 말하시기를

구월산은 이 고을의 주산이다

단군이 재임 할 때에는 아사달산이라 이름하였습니다

산의 동쪽 재가 높고 크고 연달아 이어져 있으며 그 산 허리중턱에는 신당이 있습니다

어느 시대에 지었는지 알지 못합니다만

북쪽 벽에 단인 천왕이 있고 동쪽 벽에는 단웅 천왕이 있고

서쪽 벽에는 단군 천왕이 있는데 고을 사람들이 이 건물을 삼성당이라고 칭하며

그 산 아래에 사람이 사는 곳도 역시 성당리라고 칭합니다

사당의 안팎에는 새와 까치가 깃들여 살지 아니하고 고라니와 노루도 들어오지 아니합니다

단군이 아사달산에 들어가셔서 신이 되셨는데

이 산 아래에 삼성당이 지금도 남아 있으니 그 흔적을 가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을의 동쪽지역을 칭하길 장당경이라 합니다

어르신들이 전하기를 단군께서 도읍지로 하셨다고 합니다

 

이 성어의 발췌문은 필문 이선제(篳門 李先齊 1390~1453)선생이 단종 즉위(1452)년에 황해도 지역에 창궐하는 전염병에 대한 상서문을 조정에 올리면서 세종10(1428)년에 하정 류관(夏亭 柳寬1346~1433)선생이 단군이 도읍한 곳을 찾아내어 의혹을 없애주기를 청하며 조정에 올린 상서문장 중에 일부를 인용한 상서문 중에서 발췌를 하였다

물론 하정 류관선생이 상서한 문장도 실록에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하정선생님이 올린 상서문을 발췌하려다가 필문선생의 글을 발췌한 것은 우리의 선현들이 알게 모르게 유교를 국교로 하고 있는 조선이었지만 우리의 환인 환웅 환검(단인 단웅 단군)천제 삼성신 국조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가지신 선현들이 많았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한 필자의 생각에서 이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사랑하고 효도를 다하듯이 부모를 낳아주신 부모 할아버지 또한 부모이시기에 그 효를 다하는 것은 자손 된 도리일진데 부모의 부모를 거슬러 올라가면 각 성씨의 시조가 있고 또 거슬러 올라가면 끝내 결국에는 어디에 이르겠는가 바로 우리 청구삼한의 국조 환인 환웅 환검(단인 단웅 단군)천제에 미치지 않는다고 누가 자신있게 말 할 수 있겠는가 예수님의 족보는 술술 외우면서 나와 나의 부모님의 족보는 왜 알려하시지 않으시는가 예수님의 족보가 맞다면 우리의 족보도 맞는 것이 당연할 진데 왜 어리석게도 우리의 족보를 우리는 우리 스스로 요상스럽다 해괴망칙 하다고 하시는가 우리의 기록이 해괴망칙 하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록은 모두 해괴망칙해야 옳은 것이 아닌가

 

삼성조 삼성신이 계셨기에 오늘 날 우리가 이렇게 버젓이 살고 있는 것을 애써 부정하려 하지말고 그저 부모에게 효를 다하듯 우리의 시조를 부모님 생각하듯 생각하면 우리 민족의 얼은 분명히 되찾을 것이리라 확신하며 형편이 된다면 삼성당사를 건립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고 강론 학습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꿈꿔보며 오늘의 성어로 삼성당을 하얀 화선지 위에 가장 졸렬한 것이 가장 평범한 것이며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최고의 예술이리라 믿는 지론으로 붓을 들어 낭리담필에 담아놓고 삼성신께 공손히 고개를 숙여 자손으로서 감사를 드린다

 

 

桓紀 9217617일 아침에 白雲仙士 金大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