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선사 김대현의 세계/백운선사의 서예세계

[成語文集 囊裏談筆] 현묘지도 玄妙之道

백운선사 김대현 2020. 8. 18. 10:26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

 

현묘지도 玄妙之道

검을 현묘할 묘갈 지길 도

 

그윽하고 오묘한 도(진리)

 

이 성어는 고운 최치원선생의 시문집인 고운집(孤雲集)고운선생사적(孤雲先生事蹟)에 단전요의(檀典要義)에서 발췌하다

 

崔孤雲鸞郞碑序及三國史曰 최고운란랑비서급삼국사왈

國有玄妙之道 국유현묘지도

實乃合包三敎 실내합포삼교

入則孝於親 입칙효어친

出則忠於君 출칙충어군

魯司寇之旨也 로사구지지야

處無爲之事 처무위지사

行不言之敎 행불언지교

周柱史之宗也 주주사지종야

諸惡莫作 제악막작

諸善奉行 제선봉행

筑乾太子之化也 축건태자지화야

 

최고운의 난랑비 서문 및 삼국사에서 말씀하기를

우리나라에는 현묘한 도가 있다

참말로 삼교(유 불 선)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집으로 들어가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으로 나가서는 나라에 충성하니

이는 노나라의 사구(공자의 유교)의 아름다운 뜻과 같으며

무위(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의 일에 처하고도

불언(말없이)의 가르침을 행하니

이는 주나라 주사(노자의 도교)의 종지와 같으며

제악(모든 악)을 짓지 않고

제선(모든 선)을 봉행하니

이는 축건 태자(석가모니의 불교)의 교화와 같도다

 

이 성어의 발췌문은 우리나라에는 이미 유교(공자) 도교(노자) 불교(석가) 3종교의 종지를 다 갖추고 있는 그윽하고 오묘 현묘한 진리가 이미 있어서 우리 민족은 효성과 충성함은 유교의 아름다운 뜻과 같고 말없이 행하는 것은 노자의 도교 종지와 같고 악을 짓지 않고 선을 행하니 이는 석가의 불교와 같으니 즉 우리 민족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말없이 묵묵히 행하고 나쁜 짓을 하지 아니하며 선을 행하니 이는 삼종교가 내세우는 종지를 모두 아우르는 최고의 진리를 이미 우리나라 우리민족은 실천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초두에 제시한 천부경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종교의 경전보다도 더 오묘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음을 그 증거로 보여준 것이라 짐작 해 본다

 

우리의 환인 환웅 환검천제 삼성조 삼성신은 이 땅에 홍익인간을 가장 최초로 펼치셨으며 이 세상을 이화시키고자 하늘에서 인간세계를 다스렸던 환인천제 하나님 그의 아드님이시며 인간세계에 직접 내려오셔서 홍익이화 하셨던 환웅천제하나님 환웅하나님과 웅()족 추장의 딸이 혼례가 있던 날 칠월칠석에 환웅하나님이 데리고 온 하늘의 식구 천자들과 인간들이 혼례를 치루고 이때에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신 환검(단군)천제하나님은 하나님이기 전에 우리의 조상 민족의 시조이며 우리는 이 삼성신과 칠월칠석 혼례를 치룬 하늘의 식구 천자의 자손이기에 하늘의 자손 천손이라 당당하게 불리어 왔던 것을 우리는 우리 스스로 망각하고 천손임을 잊고 한심하게 살아 온 지난날을 필자는 늦게야 이 사실을 알고 뉘우치고 천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찾아서 즐겁게 목숨이 살아 있는 한 늦었지만 삼성신이 물러주신 홍익을 위한 일을 찾는 길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낭리담필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필자는 우리 선현들이 남긴 문집에서 좋은 성어들을 찾아서 소개하다보니 우리의 진리인 도에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선현들이 남기신 유집에서 민족의 얼을 발견하면 기쁜 나머지 눈물이 핑 도는 이유는 아마도 삼성조의 후손이라 찰떡같이 믿고 있기 때문일 것이며 앞으로 더 열심히 민족 얼의 발자취를 찾아서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하며 또 독자들이 보내준 의견들을 참조하여 낭리담필에 담고자 하며 그윽하고 오묘한 진리인 현묘지도(玄妙之道)를 가슴 깊숙하게 간직하고 실천하고 실행하는 천손이 되어야 되겠다고 굳게 다짐하며 화선지위에 고이 모셔놓고 함께 그 도를 펼치고자한다

 

 

桓紀 9217629일 그믐날아침에 白雲仙士 金大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