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왕릉비(廣開土王陵碑) Ⅵ - 최초 공개하는 필자 소장 탁본
내가 광개토대왕비의 탁본을 직접 접한 것은 몇 년 전의 일이다. 당시 나의 근무처에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가, 다른 대학으로 옮긴 지인(知人)이 가지고 와서이다. 친구의 부탁이라며 구입해 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두벌을 사서 한 벌은 나무로 비석의 모형을 만들어 전시한 적이 있었다.
올해 또 한 벌의 탁본을 구할 수 있었다.
통풍이 되지 않은 곳에 오래 두어서인지 누렇게 변색되어 버렸고, 곰팡이 냄새도 나는 것이었다.
유물, 특히 피모지직(皮毛紙織)제품은 항온(恒溫) 항습(恒濕)이 필요하다.
너무 습하면 습성곰팡이가, 너무 건조하면 건성곰팡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 탁본을 시골 별서(別墅), 즉 눌인정사로 가져갔다. 거풍(擧風), 즉 포사(曝史)를 시키기 위해서였다.
바람이 적당히 불고 햇볕도 강렬하지 않고 은은한 날을 택하여 마당에 펼쳐 두었다.
바람은 잡냄새를 제거하였고, 햇볕은 곰팡이 등을 날려 보냈다. 또 핀셋으로 조심스레 이물질을 제거하였는데, 하루해가 모자랄 지경이었다.
이때 찍어 둔 사진들이다.
혼자서 한 작업이며, 사다리가 시원치 않아 정확한 사진을 얻지 못하였다. 추후 배접을 새로이 하면서 정밀 촬영을 할 까 한다.
전체사진
1면 전체(상)와 부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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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 전체(상)와 부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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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 전체(상)와 부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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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 전체(상)와 부분(하)
4면
來渡海 破百殘000羅以爲臣民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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