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그림작가 2

역필 逆筆

역필逆筆 백운 김대현 세상사에 순리와 순풍을 만난다면 돛이 오르겠지 돛을 단 배에 몸을 실는 행운이 누구에게나 온다면 별다른 의미가 있을까 아마도 재미없는 일이 되겠지 대개 수없는 고난을 이기고 헤쳐갈려고 노력하지만 바람은 바람이 되어 불어 오는데 그 바람이 문제인지라 순풍을 만나면 어화둥둥 역풍을 만나면 노란 하늘이지 노란 하늘을 파란 하늘로 바꿀수 있는 배짱을 기르려면 부단히 노력하고 궁구하고 실험하고 실습하면 겁도없이 지혜의 옹달샘이 가슴과 머리속에 자리잡고 싹을 틔우지 가을 논 물고랑에 미꾸라지를 어디서부터 잡을까 물어보면 순자는 물흐르는 방향으로 역자는 반대로 거슬러서 잡겠지 붓잡고 역필로 휘두르면 용이 비천한다고 아는 이는 다 알지 작품사이즈 각 같음 29,8cm x 21cm 오겹장지 주문가 ..

상청常靑

상청常靑 백운 김대현 청구삼한 삼신산하 방방곡곡 인간과 함께 살다보니 사람말도 알아듣고 사람처럼 벼슬길도 나섰다하니 우리들이야 말로 동방옥토에 보물중에 최고 으뜸이지 속리산의 잘생긴 모씨는 조선조때 복권잡듯 행운잡고 아직도 그 영광을 누리면서 자손까지 복덕 나누는데 너네 인간은 이 친구의 솜씨 빠른 대처능력 있으려나 어느 날 세조대왕이 지날무렵 가마의 연이 아슬아슬 가지에 걸릴 듯하여 임금이 연 걸린다 라고 말씀하시니 얼릉 재빠르게 가지를 들어올려 지나가게 하였다네 그 공로로 사람도 어려운 정이품 반열에 올랐으니 솔가의 씨족에는 영광이요 가문은 대대손손 빛나는데 세상에 못생긴 나 어쩌다 화백 눈에 띄어 상청을 누리네 작품사이즈 29,8cm x 21cm 오겹장지 주문가 255,000원 작품을 구입해 주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