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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흥(雜興) 3수(三首) 이색(李穡)1328-1396 잡스런 흥이 일어 읊다 0

백운선사 김대현 2018. 10. 17. 10:22

잡흥(雜興) 3(三首) 이색(李穡)1328-1396

잡스런 흥이 일어 읊다

 

 

                                                                                            백운 김대현근역


고요하고 적막하니 뜻은더욱 원대하고


그윽하고 한적하니 거처절로 깊숙하네

우연하게 흥이일어 휘파람을 홀로불고

근심스럼 흩어지니 짧은시가 이뤄지네

빈아씨는 이미벌써 아득하게 멀어졌고

노송씨는 어찌하여 점점깊이 침침한가

조물주는 할수없이 다시볼수 없지마는

매일마다 밝은태양 밝달나라 떠오르네

 

밝달나라 세시풍속 인자하고 장수하니

예로부터 성인군자 거주하는 곳이거니

중간에는 단제께서 밝달나라 이끄실때

질서사회 정연하게 홍범의글 펼치시며

처음으로 주나라의 무왕에게 전해주어

규범도가 중화에도 성대하게 행해지고

우리나라 백성에게 은혜롭게 펼치시니

예의범절 겸손함이 어찌그리 의젓한가

밝달나라 삼신산은 절로절로 편안한데

주와진은 이미벌써 폐허되고 말았네라

 

요임금이 즉위하던 옛날옛적 무진년에

동방에도 처음으로 임금님이 있었으니

그시대는 하늘과도 더불어서 통하셨고

신비롭고 괴이하나 삼황시대 이뤘으며

오래살며 생각하니 수천년에 이르렀네

동해가의 물가땅을 다덮도록 가지셨고

질박하고 간략치만 예도예절 행하시고

거칠어도 말씀들은 꾸미지를 않으셨네

어찌이리 나태어난 지금이랑 어이하여

세상변천 뜬구름과 같다라고 안할쏜가


雜興三首 잡흥3


闃寂志彌遠 幽閑居自深 遇興發孤嘯 舒憂成短吟 豳雅旣渺渺

격적지미원 유한거자심 우흥발고소 서우성단음 빈아기묘묘

魯頌何沈沈 作者不可見 海日升鯷岑

로송하침침 작자불가견 해일승제잠

 

東方俗仁壽 君子之所居 中爲箕子國 井井洪範書 初傳周武王

동방속인수 군자지소거 중위기자국 정정홍범서 초전주무왕

道行沛有餘 卷之惠我民 禮讓何徐徐 海邦自安靜 周秦成丘墟

도행패유여 권지혜아민 례양하서서 해방자안정 주진성구허

 

帝堯戊辰歲 東方始有君 其時與天通 祕怪成三墳 壽考至千載

제요무진세 동방시유군 기시여천통 비괴성삼분 수고지천재

奄有東海濆 質朴禮向簡 麤疎言不文 奈何予之生 世變如浮雲

엄유동해분 질박례향간 추소언불문 내하여지생 세변여부운

 

[발췌] 목은시고 제23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