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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야생화소식/세상 이야기

사초를 화분에 담고는 진짜 미쳤다

by 백운선사 김대현 2024. 7. 6.

사초(莎草) 여러해살이 풀

잔디와 비슷하나 잔디는 아니면서 여러 종류의 사초가 우리의 자연에 들과 산에서 자생하고 있다.

일명 이름없는 잡풀들을 통틀어 사초라고 하지않을까하지만 전혀 아니다.

사초과에 속하는 풀들만 사초라고 한다.

외국의 여러종류의 사초를 수입해 정원의 잔디용이나 화분장식용등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에 자생하는 사초는 거래되는 량이 거의 극 소수인것 같다.

예전부터 해질무렵 가을 햇살이 내리째는언덕에 가는 실처럼 생긴 풀을 보면 그 아름다움을 즐기고 또 화분에 담아보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남들이 우습게 여길까봐 실행을 멈춰버린 일이 일반사였던 이 잡풀 사초를 오늘 기어코 '미쳤다' 소리 들을 준비하고 화분에 담는다.

진짜 미치지않고는 사초를 화분에 담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기필코 살려보려고 사초의 잎을 싹뚝 자른다.

우리의 정신문명이 더 발달하면 자연히 우리의 것이 더 아름답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때 이 사초화분도 아마 제 몸값 톡톡히 보상 받겠지.

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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