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신앙 133

복화한라산가(伏和漢挐山歌) 김낙행(金樂行) 1708-1766 삼가 한라산가에 화답하다

복화한라산가(伏和漢挐山歌) 김낙행(金樂行) 1708-1766 삼가 한라산가에 화답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한라산의 봉우리는 하늘밑의 한자쯤에 닿아있고 한라산의 아래에는 더푸르고 넓은바다 놓여있네 푸른바다 만여리가 세상땅을 가로질러 막았으나 하늘나라 신선들이 하늘아래 산바위..

제설죽이수(題雪竹二首)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설죽에 쓰다 2수

제설죽이수(題雪竹二首) 권호문(權好文) 1532-1587 설죽에 쓰다 2수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차가운데 창문틀이 밤이되어 대숲향해 열려있어 눈내리는 풍경소리 새록새록 침상으로 들려오고 취해자다 처음으로 깜짝놀라 일어나서 살펴보니 푸른대를 흰비단에 수놓아서 감씨안듯 하는구나 대..

계촌하일기사(溪村夏日記事) 권호문(權好文) 1532-1587 냇가 마을에서 여름날 일을 기록하다 2수

계촌하일기사(溪村夏日記事) 권호문(權好文) 1532-1587 냇가 마을에서 여름날 일을 기록하다 2수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근심걱정 많다보니 날이길어 귀밑털이 희어지고 빈난간이 시원하게 이끌어줘 오후낮잠 달콤하네 개울에서 한줄기의 부는바람 버들개지 다날리고 섬돌계단 수십일간 내..

복차고우시(伏次苦雨詩) 김낙행(金樂行) 1708-1766) 삼가 고우시에 차운하다

복차고우시(伏次苦雨詩) 김낙행(金樂行) 1708-1766) 삼가 고우시에 차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괴롭도다 탐라땅의 장마비여 용촉사천 땅의비에 비할꺼나 물건마다 처음보는 것이지만 이번비는 더욱정상 아니로다 내가온지 삼개월이 되었건만 어찌단지 며칠간을 해를봤나 이치상에 또한..

어옹(漁翁) 김극기(金克己) 1150-1209 고기잡는 어부

어옹(漁翁) 김극기(金克己) 1150-1209 고기잡는 어부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하나님이 아직까지 어부에게 너그럽지 않으셔서 그리하야 강호에는 달래어줄 순한바람 적음에라 사람들의 세상살이 간들막타 그대들아 웃지마라 자기집도 돌아보면 급히흐른 급류속에 있는것을 漁翁 어옹 天翁尙..

독림대학춘시권위시조지(讀林太學椿試卷爲詩弔之) 김극기(金克己) 1150-1209 임태학 춘의 시권을 읽고 시로 조상하며

독림대학춘시권위시조지(讀林太學椿試卷爲詩弔之) 김극기(金克己) 1150-1209 임태학 춘의 시권을 읽고 시로 조상하며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뛰어나게 올라가는 기세라서 앉은곳이 좁으리니 드높고도 바른재주 세상사에 마땅하게 쓰여지리 아름다운 미인눈썹 찡그리어 손상될까 하였더니 ..

영진씨댁사봉차운(詠陳氏宅槎峯次韵) 권근(權近) 1352-1409 진씨 의귀집에 있는 사봉을 읊조리며 차운한다

영진씨댁사봉차운(詠陳氏宅槎峯次韵) 권근(權近) 1352-1409 진씨 의귀집에 있는 사봉을 읊조리며 차운한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하나님이 새긴것이 교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었네 어느뉘가 천년세월 화석이된 소나무를 알아보리 마치연기 아득하게 인것처럼 언덕골에 다다라서 좌정하니 한..

제류소년산수도(題柳少年山水圖) 권근(權近) 1352-1409 류소년의 산수도에 쓰다

제류소년산수도(題柳少年山水圖) 권근(權近) 1352-1409 류소년의 산수도에 쓰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벼루속의 연못룡이 일어나니 부슬부슬 비내리고 돌날리고 강물넘쳐 멀리귀신 허공에서 우노나니 한바탕의 시원하게 부는바람 온천지가 개이면서 원래부터 조화롬이 분명하게 가슴속에 ..

차김명여문택면재운(次金明汝文澤勉齋韻) 기정진(奇正鎭) 1798-1879 김명녀 문택의 면재시에 차운하다

차김명여문택면재운(次金明汝文澤勉齋韻) 기정진(奇正鎭) 1798-1879 김명녀 문택의 면재시에 차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허허롭게 살아놓고 허허롭게 간다해도 백년이라 매우일신 잘못꾀해 오랜예전 못다한공 후회되네 하나님인 성인만이 애를쓰지 않으셔도 할수있고 나머지는 모두함..

야좌호운(夜坐呼韻) 기정진(奇正鎭) 1798-1879 밤에 앉아 운을 부르다

야좌호운(夜坐呼韻) 기정진(奇正鎭) 1798-1879 밤에 앉아 운을 부르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계절맞게 나온물건 놀라워라 밤참으로 길어지고 초겨울의 다가오는 찬기운이 소매끝에 스며드네 예쁜별은 하나님궁 자극돌며 언제나늘 여전하니 구름걷혀 파르라니 하나님의 본모습이 아닌가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