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 7

익조경수견화부첩전운(翌朝景受見和復疊前韻) 구봉령(具鳳齡) 1526-1586 다음날 아침 경수가 화답을 보이기에 다시 앞의 시에 첩운하다

익조경수견화부첩전운(翌朝景受見和復疊前韻) 구봉령(具鳳齡) 1526-1586 다음날 아침 경수가 화답을 보이기에 다시 앞의 시에 첩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하나님이 좋은일로 정성스레 도와주니 즐겁다오 눈바람이 휘날리어 자리속에 들어오니 차갑구나 난간에서 한잔술을 다마시고 흩..

송구여응찬록락해남환(送具汝膺贊祿落解南還) 구봉령(具鳳齡) 1526-1586 구여응 찬록이 시험에 낙방하고 남쪽으로 돌아가기에 전송하다

송구여응찬록락해남환(送具汝膺贊祿落解南還) 구봉령(具鳳齡) 1526-1586구여응 찬록이 시험에 낙방하고 남쪽으로 돌아가기에 전송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구찬록의 근독재가 맑고맑아 사람일이 끊어지고 작은창의 업후집에 서책같이 많은책이 쌓여있네 하나님이 좋은기운 바람편에 보..

차순거전운(次舜擧前韻) 구봉령(具鳳齡)1526-1586 순거의 앞의 시운을 차운하다

차순거전운(次舜擧前韻) 구봉령(具鳳齡)1526-1586 순거의 앞의 시운을 차운하다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이년동안 남의집을 빌려얻어 막힘없이 살았더니 낡은자리 먼지나는 양탄자를 이것또한 어찌하나 깊은꿈속 다가가니 갑작스런 하나님의 장난인가 정검하고 단장하니 문앞에는 옥나무가 ..

동지야유감(冬至夜有感) 구봉령(具鳳齡)1526-1586 동짓날 밤에 느낌이 있어서

동지야유감(冬至夜有感) 구봉령(具鳳齡)1526-1586 동짓날 밤에 느낌이 있어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해가저믄 섣달그믐 겨울별이 닫히는데 주도하진 안했지만 찬바람이 불어오네 하늘땅이 응결되어 그믐밤에 들어서고 강과산은 눈도있고 얼음덮혀 어둑한데 대단토다 원시태초 조화롬이 오..

과연원부북십리(過鷰院府) 구봉령(具鳳齡)1526-1586 안동부 제비원을 지나면서

과연원부북십리(過鷰院府) 구봉령(具鳳齡)1526-1586 안동부 제비원을 지나면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무디고도 완고스런 하나의큰 거석바위 푸른산에 뿌리내린 되말처럼 우뚝섰네 설마가령 기이하고 괴이함이 있겠지만 도깨비에 홀린듯한 이매원일 뿐이라네 어느뉘가 허수아비 삿된형상 ..

호당설야〔湖堂雪夜〕 구봉령(具鳳齡)1526-1586 호당에서 눈 오는 밤에

호당설야〔湖堂雪夜〕 구봉령(具鳳齡)1526-1586 호당에서 눈 오는 밤에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거센바람 하얀눈을 휘날리며 한밤중에 처마기둥 붙잡누나 나그네는 이리저리 뒤척이고 문득문득 창문소리 덜컹덜컹 희미한빛 문틈새로 들어오고 찬기운은 살속까지 파고드네 일어나서 뜬눈으로..

도담(島潭) 구봉령(具鳳齡)1526-1586 섬 가에서|

도담(島潭) 구봉령(具鳳齡)1526-1586 섬 가에서 일월산인 김대현근역 사람사는 세상에선 보기힘든 하나님의 작품이요 죽순닮은 삼순싹은 물결속을 뚫고나온 옥줄기라 자연절경 품평함에 어찌감히 문자말로 표현하랴 모름지기 하나님의 삼신산인 밝달나라 봉영이라 씻고씻어 반짝반짝 맑고..